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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 수험생을 위한 건강 관리법..
사회

[의학칼럼] 수험생을 위한 건강 관리법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10/25 00:00 수정 2003.10.25 00:00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정말 며칠 남지 않았다.
시험 일이 다가오면서 수험생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초조해지기 쉽다.
그렇게 되면 자칫 평상심을 잃게 되고 그 결과 건강도 잃기 마련이다.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평소에 하던 대로 생활패턴을 유지하여하여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1. 수면
뇌 대사에 필요한 에너지는 밤, 특히 수면 중에 만들어져 저장이 되었다가 낮에 쓰여 진다. 따라서 하루 8시간 정도는 자야 낮에 정신이 맑아 집중력과 기억력이 증진되어 학습능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다고 한다.

수면이 모자라면 두통, 현기증, 피로 등을 느끼게 된다.
만일 밤에 잘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낮에 20~3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1시간 이상의 낮잠은 오히려 생활의 리듬을 망쳐 놓을 수 있으므로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 낮잠은 집중력을 높이고 밤에 숙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뜨거운 물에 발을 5~10분간 담구어 혈액순환을 도와주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몇 시간을 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숙면을 취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2. 영양
12시간 이상 위장이 비어 있으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몸은 긴장 상태가 되어 쉽게 피로해지고 학습 능률이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영양이 풍부한 식단은 부모의 중요한 과제다. 특히 여학생들은 생리로 인해 철분이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

육류와 생선, 채소류, 곡물류 등이 고루 들어있는 식단이 좋다. 특히 계란과 우유는 뇌 활동에 필요한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자주 먹도록 한다. 따뜻한 우유는 진정효과가 있어 밤에 마시면 잠을 이루는데 좋다.

또 뇌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당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단 지나치게 혈당이 높으면 졸릴 수 있다.
포만감을 느끼기 전 80%정도로 식사를 해야 위에 부담이 줄어든다.
간식으로는 제철 과일과 주스가 좋다
 
3. 운동
마음이 조급한 수험생들에게 한가로운 얘기로 비칠 수 있겠지만 적절한 운동은 학습능률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이다. 실제로 많은 수험생이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어 변비와 소화불량에 시달리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하여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를 많이 본다. 운동을 하면 몸의 근 육이 팽팽해지면서 이를 인식한 뇌 활동이 활발해 진다. 그러나 강도가 심하면 근육이나 관절에 손상을 입거나 탈진을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새벽이나 해가 지고 난 저녁시간이 운동하기에 좋다. 하루 20~30분간 자전거 타기, 산책, 인라인스케이트, 달리기 등을 하도록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숙면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습도와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지압을 하는 것도 좋다.
 

# 의자에서 스트레칭 하는 방법
① 양손 깍지를 끼고 앞으로 최대한 뻗고 15~20초 정지한다.
② 머리 위로 쭉 내뻗고 15~20초 정지한다.
③ 좌우로 천천히 숙인 뒤 각각 15~20초 정지한다.
④ 머리 뒤로 팔꿈치를 올린 뒤 다른 팔로 15~20초 잡아당긴다.
⑤ 등을 바로 세우고 목에 긴장을 푼 뒤 왼쪽 방향으로 6~10회 목을 돌린 후 같은 방법으로 오른쪽으로 6~10회 목을 돌린다.
⑥ 발목을 잡고 앞으로 10회, 뒤로 10회씩 돌린다.
⑦ 양손으로 한쪽 무릎을 잡고 가슴 쪽으로 최대한 당긴다. 10초간 정지 후 반대 무릎으로 교대한다.
⑧ 양팔과 머리를 천천히 앞으로 내린 뒤 힘을 빼고 45~50초 정지한다.
 
수험생 여러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셔서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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