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리자원봉사회원 30여명은 19일 정신지체장애인 120여명을 수용하고 있는 양산시 웅상읍 사회복지법인가온(구.해성원)을 방문해 겨울철에 신을 수 있는 운동화 120켤레를 전달하고 점심시간에는 떡, 과일, 요구르트와 특별영양식으로 회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준비한 생선회를 요리하여 푸짐한 점심식사를 하였다. 또한 오후에는 생일축하 행사와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통해 환우들이 노래와 장기자랑으로 15개의 시계를 부상으로 받는 등 모처럼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향리자원봉사회는 올해만 해도 상북면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에게 쌀과 생활비를 지급하는가 하면 중앙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박모씨와 당뇨와 합병증으로 고생하시는 홍모씨에게도 여러 차례 쌀과 생활비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지난 5월 울주군 웅촌면 복지시설인 작은 마을 가족공동체를 방문하여 오리백숙과 격려금을 전달하고 방역작업, 땔감나무 장만에 비지땀을 흘리기도 했다. 7월달에는 사회복지시설 늘푸른집 중증장애인 33명을 데리고 부산 해운대 해양수족관 아쿠아리움 관람과 부산 광안대교와 올림픽공원을 거쳐 오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준비해 간 식사를 나눠 먹는 등 뜻깊은 하루를 보내기도 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홍상기 회원(횟집운영)은 "저희들의 작은 정성이 정신지체장애우들의 재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하루빨리 진정한 자립인으로서 주류사회에 합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많은 사회구성원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기를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