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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깊어 가는 가을밤 음악회 열려…..
사회

깊어 가는 가을밤 음악회 열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11/01 00:00 수정 2003.11.01 00:00

10월 30일 조금은 늦은 오후 7시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앞 특설무대에서 음악회가 열렸다. 양산시는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연의 기회제공 및 시민화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무료로 `가을밤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음악회는 음악협회 양산지부(지부장 박우진) 주관으로 성악과 대중음악 등이 어우러졌다. 윈드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고 있는 박우진씨는 이번 음악회를 기획까지 맡았는데, 실내에서는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한정적이라서 많은 시민들과 호흡할 수 없어 이번에 실외에서 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시민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양산 윈드오케스트라가 관악합주로 편곡한 `산체스의 아이들`, `방아타령` 등을 선보이며, 대중가수 남궁 옥분이 출연해 자신의 대표 가요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를 비롯하여 `나의 사랑 그대 곁으로`, `꿈을 먹는 젊은이` 등의 노래를 열창했다.

또 영남 타악 앙상블 `푸리`에서 최근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이루는 퓨전실내악 연주 팀으로 탈바꿈한 `풍류`도 함께 했다. 특별 출연하는 소프라노 신용희의 `그리운 금강산`과 `산들바람`이 가을밤 하늘을 수놓았다.

이번 음악회를 기획하고 윈드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박우진씨는 "클래식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양산 시민들에게 클래식이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에게 우리 국악과 서양 악기의 만남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국악이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한국적인 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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