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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책소개]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사회

[책소개]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11/01 00:00 수정 2003.11.01 00:00

류시화의 잠언시집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은 가끔 들여다 볼만한 책이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살다가 좌절하거나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 이 책을 들여다보면 뭔가 이정표가 보인다. 내용 중에 `내 인생의 계획`, `다른 길은 없다`,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죽기전에 꼭 해 볼일` 등은 바쁘기만 한 걸음을 한 박자 느긋하게 만들어준다. 지나온 인생보다 남아있는 인생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서 같은 책이라 할까…

어떤 구절은 가슴 뜨끔하기도 하고 어떤 구절은 무릎을 탁 치게도 한다. 모든 이들의 삶이 다르듯 공감하는 부분도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종착역은 누구나 같으므로 비슷하게 공감하는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한권의 책으로 사람의 마음을 적시며 삶의 윤활유가 될 수 있다면 책 속에 나오는 무명의 시인들은 인간에게 보이지 않는 스승이다.

책 마지막에 `이문재`시인이 말했듯이 "잠언은 시대와 역사의 검증을 받고 살아남은 금강석 같은 지혜이다. 잠언이 없는 문화는 불행하다. 그러나 잠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잠언을 거들떠보지 않는 사회는 더 불행하다." 나는 이 말에 공감하면서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강부연 양산도서관 사임당독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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