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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학산 김덕명 "팔십 인생의 춤"..
사회

학산 김덕명 "팔십 인생의 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11/02 00:00 수정 2003.11.02 00:00
팔순 맞아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펼친 멋들어진 춤판

22일 오후 3시 양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학산 김덕명 선생이 문하생들과 함께 `팔십 인생의 춤` 공연을 가졌다.
 
이번 무대는 양산이 낳은 전통 춤꾼으로 양산사찰학춤의 대가인 김덕명 선생의 팔순을 기념해 선생의 문하생들이 마련한 춤판으로 공연은 제자들이 스승에게 절을 올리는 배례식을 시작으로 △지성승무 △호걸양반춤 △경기민요 △양산 학춤 △가야금병창 △한량무 극무 △판소리 △연등바라춤 △삼도농악가락 등의 춤판과 소리판으로 꾸며지고 지휘자 김종진 외 34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양산유스오케스트라의 △오케스트라와 국악 연주가 마무리를 장식했다.

공연을 앞두고 학산 김덕명 선생은 "경제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물밀 듯이 떠밀려 들어 온 서구 퇴폐문화 예술의 무분별한 유입으로 우리의 정통문화 예술이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자신의 팔순을 기념해 갖는 이번 무대는 자신의 춤 인생을 마감하는 무대가 아니라 "양산의 전통이자 한국의 멋을 간직한 우리 춤을 계승하고 전승하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라고 밝혀, 여전히 식지 않은 문화ㆍ예술에의 열정을 내비쳤다.

그리고 "우리 양산의 춤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곧 우리 문화를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양산시민들의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치러진 이번 공연은 양산문화원이 주최하고 양산학춤보존회 주관, 양산시, 양산시의회, 예총 양산지부 후원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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