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부산대 양산유치, 양산시민 결집된 의지의 산물"..
사회

"부산대 양산유치, 양산시민 결집된 의지의 산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11/08 00:00 수정 2003.11.08 00:00

부산대 제2캠퍼스를 우리 양산시에 유치하기 위해 민간차원의 활동을 전개해 온 `부산대학교제2캠퍼스양산유치위원회`(위원장 안윤한)가 해산되고 앞으로 `부산대학교열림캠퍼스조성지원후원회`가 새롭게 구성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된 향후 일정과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추진위 이용식 사무국장을 만나 봤다.
 
△부산대학교 제2캠퍼스 양산유치추진위원회의 구성은?
부산대학교 제2캠퍼스 양산유치추진위원회는 2001년5월7일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종길 양산시장을 비롯 양산 출신 도ㆍ시의원, 구자신 양산시의회장(당시) 등 89개 사회ㆍ시민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부산대학교 제2캠퍼스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부산대학교 양산유치 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거대도시를 상대로 유치활동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하여 대학자율에 의해 가장 좋은 입지를 선정하도록 해야 함에도 부산시는 부산대 제2캠퍼스 양산유치 예정부지를 지진에 취약한 단층대 지역이라고 왜곡홍보를 일삼았고, 시역외라면서 지역간 갈등을 부추기는 등 각종 음해성 홍보와 발목잡기식의 허위홍보가 극심해 이에 대처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유치추진위원회 활동에 있어서 역점을 두었던 부분은?
양산유치의 당위성을 담은 건의서를 대통령비서실과 교육인적자원부 등 관련기관에 전달, 호소를 하고 20만 양산시민의 여망을 전하기 위해 조성지원 후원금 모금운동을 펼쳤다.
 
한편으로는 부산시의 왜곡된 홍보를 저지하기 위해 부산시청을 항의 방문하여 재발방지와 사과를 받아내고 부산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인 유인물을 만들어 재부양산향우회, 장혁표 부산대전총장 및 총동창회장들을 방문하고 도움을 요청하였으며, 교내 구성원들의 투표에 대비해 교수회, 총학생회, 우리지역출신 또는 연고가 있는 교수들을 방문했다. 그러나 투표일이 몇 번이나 연기됨으로써 발생하는 어려움도 만만치 않았으나 투표결과 86%의 앞도적인 승리를 거두어 유치에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열림캠퍼스 기공식을 마침으로 해서 유치추진위원회 해산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의 이전승인 후 시청대회의실에서 유관기관단체 및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유치위 전체회의를 열고 유치확정에 따른 결과 보고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지난 8월 물금신도시에 열림캠퍼스의 기공식을 가졌기 때문에 그 당시 회의결과에 따라 10월1일 시청회의실에서 신희범 시장권한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단 및 분과위원장단이 참석하여 임시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발족에서 기공식까지 2년 4개월간의 공식유치활동을 마감하고 유치추진위원회를 해산하기로 의결했다.
 
△향후 진로 또는 방향은?
원래 대형 프로젝트라는 것이 내ㆍ외부 환경요인에 연관된 사안이 많기 때문에 항상 거기에대처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때문에 앞으로 캠퍼스조성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서는 시민을 대표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향후 적절한 시기에 캠퍼스조성지원 후원회를 발족시켜 학교당국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본다.
 
△열림캠퍼스 조성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지원해야 될 부분은?
우리 양산이 향후 교육, 문화, 경제, 정치, 사회, 복지 등에 있어서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부산대 제2캠퍼스가 정상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업체와 21만 시민 모두의 깊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유치를 위해 부산대학교에 홍보한 여러 가지의 약속들이 있는데 이는 유치 전과 유치 후의 마음이 한결같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약속한 사항은 이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밖에 덧붙일 말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일익을 담당하게 된 데 대하여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그동안 외부환경에 의한 부당한 간여와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리 시민은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마침내 부산대학교 제2캠퍼스가 양산신도시 부지 내에 터 잡게 하였다. 이는 우리 양산시민의 결집된 의지의 산물로써 우리지역의 유사 이래 최대의 쾌거일 뿐 아니라,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한 동기가 될 것이라 자평해도 무방하리라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