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축제 -
학예마당, 어울마당
전국 최고의 동아리들이 모인 효암고등학교 `학예마당`은 축제 하루째인 15일날 열린다. 이미 전국대회에서 여러 번 그 명성을 떨쳐온 풍물반의 공연을 시작으로 성악 실기반의 무대, 절도 있는 태권도부의 태권도 시범, 기독교 동아리 `에클레시아`가 펼치는 천상의 손짓 수화공연, 우아한 자태를 뽐낼 3학년 김미란 학우의 고전무용, 그리고 모든 학예마당이 끝난 후 밴드부의 단독 콘서트까지 `작은 예술제`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멋진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튿날 16일, 학예마당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줄 `어울마당`. 각 학년마다 노래, 춤, 율동에 끼있는 학우들이 어울마당을 펼쳐나간다. 각 반의 가장행렬과 불타는 응원전 또한 기대해 볼 만 하다.
△낭만이 있는 축제 -
전시마당
가을의 낭만을 흠뻑 취해볼 수 있는 전시마당. 이번 축제의 테마인 `은목서 향기가 밀려온다`의 주제에 맞게 은목서 사진, 은목서의 역사 등을 전시함으로써 교목에 대한 애틋함을 느껴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바둑반에서는 오목, 알까기 대회가 개최되고 시사영어반은 영어까페를 오픈한다. 만화그리기반에서는 직접 제작한 열쇠고리와 티셔츠를, 미술반에서는 부원들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와 소품도 판매한다. 미술반 한쪽 켠에서는 미술부원들의 작품전시 뿐만 아니라 민영기 선생님의 서각작품전시와 전국유명화가의 수채화 작품도 전시되니 미술관이 따로 없다. 전시마당은 꼭 빼놓지 말고 관람해야할 필수 코스이다.
△맛보고 싶은 축제 -
먹거리마당
여느 때에도 빠지지 않는 축제의 감초. 먹거리마당!!
이번 축제 먹거리 장터는 돈 계산하는 것의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모든 음식을 쿠폰으로만 살 수 있다. 쿠폰은 축제 전 각 동아리 소속의 학우들에게서 살 수 있고, 축제 당일 먹거리 장터 카운터에서도 살수 있다.
작년 축제 때는 찬바람을 피해 교실 안에서 먹거리 장터가 이루어 졌지만, 음식을 먹고 난 후의 뒤처리와 청결문제, 위생상태 등을 고려해서 올해 먹거리 장터는 급식실에서 행해진다. 이번 먹거리 장터는 2학년 4반, 신문반, 외국인 노동자 팀이 각 코너별로 운영한다. 특히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손수 만든 이국적인 음식들도 판매가 될 예정이어서 더 감칠맛 나는 축제가 될 것이다.
△즐거운 축제 -
민속놀이마당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고 했던가! 시대가 변할수록 자꾸 잊혀져만 가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를 즐겨보는 민속놀이 마당은 16일 아침에 시작한다. 가장 많은 학우들이 참가하는 민속놀이 마당은 반 대항과 상설마당이 있다. 반 대항 민속놀이는 10인 11각, 놋다리밟기가 있고, 상설마당에는 물 풍선 터뜨리기, 제기차기, 투호 등이 있다. 각 놀이에서 좋은 점수를 거둔 반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기다리고 있다.
이 밖에도 연극부에서는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놀이방을 운영하기로 한다. 노래부르기, 율동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보살핌으로써 지역주민들이 좀 더 재밌게 축제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03효암축제는 특히 `우리끼리만 즐거운`것이 아닌 지역주민과 함께 즐기는 모두의 축제이다. 외국인 노동자들과의 만남, 지역주민들을 위해 학우들이 직접 고안한 놀이방 운영까지. 이것저것 준비한 사람들만 보람차고 즐겁다고 느끼는 축제보다는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이틀 동안만은 천국에 온 듯한 즐거움과 행복함을 가질 수 있는, 은목서 향기가 물씬 풍기는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
학생기자 정성희
효암고등학교 신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