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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축제요? 우리가 만드는 거죠"..
사회

"축제요? 우리가 만드는 거죠"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11/08 00:00 수정 2003.11.08 00:00

보통 학교 축제하면 선생님의 지시아래 학생들은 그저 따라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03 효암의 축제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매년 하는 축제이지만 올해의 축제 주제인 그 `첫 번째`란 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지난해 축제를 한번 살펴보자. 지난해 축제 역시 마찬가지로 기획 대부분을 학생들이 참가하긴 했지만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학생들은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먼저 학생회와 각반 대표자 2명, 그리고 동아리 장이 참여한 대의원회의를 통해 `축제 준비 위원회`를 따로 구성하였다. 그리고 2학년을 중심으로 추천을 통해 위원들을 선출하였고, 이들이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축제의 모든 과정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번 축제의 중심과제는 `모두 참여하는 것`이다. 늘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요즘 아이들의 구미에 맞게 하기 위해서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축제가 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기획에 있어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효암인`이라면 누구나 빠질 수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여러 차례 설문을 통해 학생들의 생각을 모아 정리하였다. 쉽게 손댈 수 없는 예산 또한 학생 위원이 책임을 맡아 진행하게 된다. 여러 가지 마당의 담당을 비롯하여 도우미들까지 학생 스스로가 자원하여 참여했기 때문에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전부 다 책임지는 축제는 처음 있는 일인지라 쉽지만은 않은 법. 그럴 때마다 선생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또 친구들의 아이디어도 보태며 진행해 간다.
 
우리학교 교목이기도 한 축제의 부제 `은목서의 향기가 밀려 온다`-
벌써부터 은은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향기가 밀려오는 것 같아 더 기대되는 축제가 빨리 다가오길 바란다.

학생기자 김정례
효암고등학교 신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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