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일을 하고 있어 이주 노동자들은 축제 둘째날인 16일 일요일에 참가할 예정이다.이날 점심시간 무렵 인도ㆍ중국 출신 노동자들은 자기 나라 전통 음식을 선보인다.
인도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주식과도 같은 짜빠티를 만들 예정인데, 짜빠티는 밀가루 반죽을 넓적하게 구워 카레에 찍어 먹는 음식으로, 인도에 가지 않아도 인도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중국 노동자들은 양고기 꼬치를 준비한다. 양고기 꼬치는 중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음식인데 양고기 위에 전통 소스를 발라 구운 것으로 새로운 이국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주 노동자들은 이 코너에서 자기 나라의 음식을 소개하는 데 의미를 두어 재료비 정도만 받고 여러 학우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맛을 보게 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는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이 신경 쓰여 재대로 된 구경을 못하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놀이방이 교실 한칸에 마련되는 데, 기독교 동아리 `에클레시아`와 봉사 동아리 `네잎클로버` 학생들이 수고해 줄 예정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영화 상영, 동요 부르기, 그림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짜여져 있어 부모님들이 믿고 맡길 수 있을 것이다.
주민ㆍ외국인들과 함께 하는 우리학교 축제. 분명 작년과는 다르게 아주 특별하다는 것이다. 이번 축제는 학교 안에서만, 학생들만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외국인도 함께하는 보다 넓은 장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학생기자 안정남
효암고등학교 신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