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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 류마토이드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
사회

[의학칼럼] 류마토이드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11/08 00:00 수정 2003.11.08 00:00

이 질환의 특징은 대칭적으로 말초관절을 침범하는 지속적인 염증성 활액막염을 일으키며 이 활액막의 염증 및 증식으로 관절액이 증가하여 관절의 부종과 동통을 초래하며, 진행되면서 2차로 관절의 연골 및 골 그리고 관절 주위조직에 침투되고 파괴되어 관절의 강직이나 변형이 생긴다.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으나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소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단은 다음 7개 항목 중 4개 이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적어도 6주 이상 경과된 경우를 류마토이드 관절염으로 진단한다.
 
1. 수면 후 강직 :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 6주 이상 나타남.
 
2. 세 관절 이상의 염증 : 75%이상에서 여러 군데 관절에 염증과 부종이 나타나며 6주 이상 지속

3. 수부관절들의 염증 : 90%이상 손에 생기며 특히 처음 마디와 중간마디에 6주 이상생기며 끝마디는 퇴행성관절염에서 잘 생긴다.

4. 대칭성 염증 : 비대칭이면 강직성 척추염 등 다른 질환을 생각해야한다.

5. 류마토이드 결절 : 피부 밑에 단단한 것이 만져지며 이것은 예후가 좋지 않음을 나타낸다.
 
6. 혈청 류마토이드 인자 : 피검사에서 류마토이드 인자를 검사하는 것으로 절대적인 기준은 되지 못한다.
 
7. 방사선 검사상의 변화 : 사진상 골 침식 골다공증의 소견이 보인다.
 
증상은 여러 관절이 부종. 통증 등의 소견을 보이다가 나중에는 관절강직 변형 등을 보인다. 치료는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예방법이나 질환을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기본적인 치료원칙은 첫째, 통증을 억제하여 가능한 한 오랫동안 환자가 그의 일상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둘째, 본 질환이 활동적으로 진행하는 동안 염증 현상을 억제하여 관절이나 근육 그리고 건 등의 파괴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기능소실을 최소화하여 정상생활을 할 수 있게 하고, 셋째, 본 질환의 진행하는 과정을 바꾸어 진행을 정지시키거나 단기간동안 경하게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류마토이드 관절염 환자가 장기간의 치료를 이겨내고, 일상 생활을 궁극적으로 영위하게 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본 질환의 성질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며 약물 치료로 조절될 수도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견지에서 볼 때 류마토이드 관절염의 치료목적은 우선 환자에게 본 질환을 충분히 이해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염증 반응을 최소한으로 줄임으로써 환자가 느끼는 자발통을 줄이고, 관절의 파괴와 강직 및 변형을 방지하여 관절 기능을 유지시키며, 관절운동의 능동적 힘이 되는 근력을 유지시키는 데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강조되어야 할 사항 중 하나가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다.
 
류마토이드 관절염은 발병 후 2년 이내에 약 60-70%에서 골 파괴가 발생하고, 일단 관절의 파괴가 진행되면 이것을 억제시키기가 쉽지 않다. 약물 요법 이전의 적절한 영양 공급, 물리 치료 및 휴식 등도 염증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관절의 급성 염증이 있을 때는 심한 운동은 좋지 않고 우선 휴식이 권장된다. 그러나 장기간 전혀 운동을 하지 않으면 관절의 강직, 근육의 위축 등이 따르게 되어 운동 능력이 감소하게 되므로 적절한 정도의 운동이 유리하다.
 
그리고, 특정한 부위에서 불구 상태의 발생이 필연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물리치료나 부목고정, 활액막 제거술 등 수술적 가료를 시행하여, 일정 기간 동안 변형을 예방하는 것이 특정 부위에 대한 치료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미 불구나 변형이 초래된 환자에서 보조적인 방법으로, 관절 고정술이나 관절 성형술이 시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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