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경남도내 농아인들의 체육대회에는 김해시를 비롯하여 마산 밀양 사천 양산 진주 창원 통영시와 거창 의령 창녕군 등 11개 팀 305명의선수들과 대회임원 및 조직위원들이 참석하였으며, 각지역에서 함께한 자원봉사자는 물론 일반시민들의 참여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식전 공개행사에서는 수화공연을 마친후 양산시 무형문화재인 양산학춤과 교방타령을 공연하여 대회 참석자들과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보답했다.
경상남도 농아인협회 조수영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친 심신에 활기를 불어넣고 희망을 새롭게 다지며, 힘차게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서로 힘을 합치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며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며,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선의의 경쟁을 통한 농아인들의 진정한 스포츠맨쉽을 보여줌으로써 각자 자긍심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 길 바란다"고 대회사를 하였으며, 신희범 양산시장권한대행부시장의 환영사, 김혁규 경상남도지사의 축사와 더불어 주신기(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협회장의 격려사, 나오연 국회의원, 박일배 양산시의회의장 등의 축사가 있었다.
이번 대회종목으로는 육상, 축구, 탁구, 팔씨름, 줄다리기, 풋살 등 6개 종목이 있었으며, 경기방법으로는 기록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식 또는 리그전 방식으로 하되, 참가규모 및 경기특성에 따라 경기방법을 달리하였다.
마산시 대표로 참가한 정현택(남)씨는 탁구 종목에 출전하였다며 "마산을 위해서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라고 참가소감을 말했으며, 양산시 대표로 출전한 강민아(여)씨는 풋살(100m,400m,멀리뛰기) 종목에 출전하여 "최선을 다해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수화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강양선(여)씨는 일과 후 수화를 배우면서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오던 차에 자원해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현 양산시지부장(대회조직위원장)인 김영동씨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대회경비, 후원, 참석여부 등 재정마련이 어려웠지만 이렇게 무사히 대회를 치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양산시민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편견이 불편함을 준다며 많은 시민들이 수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이면서 양산에도 수화통역센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도 잊지 않았다..
오전 11시에 개회하여 오후 5시30분에 경기를 마칠 때까지 혼신의 힘으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볼 수 있었으며, 선수는 물론 진행요원, 일반시민들이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양산시가 종합우승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에는 창원시, 3위에는 마산시가 각각 차지했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양산시의 강민아씨는 경기전 기자와 가진 인텨뷰에서 밝혔듯이 "최선을 다해 우승하고 싶다"는 소망대로 꿈을 이루는 쾌거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