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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지율스님 단식투쟁 40일째..
사회

지율스님 단식투쟁 40일째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11/15 00:00 수정 2003.11.15 00:00

11월 9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천성산과 지율스님을 살리는 종교인 108인 선언 및 천성산 인연의 날 행사`가 있었다.
 
스님의 단식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 동안 천성산 살리기와 인연을 맺어온 사람들이 모인 이날 행사에는 환경 시민단체와 교사, 종교인등 지율스님과 함께 해온 사람들이 모였으며 생명을 위한 발원문, 환경콘서트, 어린이 퍼포먼스, 사진 전시회 등을 가졌다.
 
현재 대책위에서는 `도롱뇽소송`을 통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람이 아닌 생물체가 소송의 주체가 되어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공사에 대한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이 곧 제기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초에도 38일간 단신투쟁을 통해 정부로부터 노선 재검토위원회 구성을 이끌어 낸 바 있는 지율스님은 "고속철도를 타지 못해서 겪는 불편보다 천성산이 가진 가치를 훼손시킨 후 겪어야 할 환경재앙이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개 불교계 단체는 12일 지율스님이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터널 저지를 위해 40일째 단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지율스님이 생명살림의 정신을 되살려 단식을 중지할 것을 간절히 기원한다"며 "더 많은 불자들이 10만 도룡농 소송인단으로 참여해 지율스님이 단식을 중단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3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오전 `양심이 있다면 청와대가 나서라, 지율스님은 살아야 한다`는 제목의 긴급공동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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