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을 에워싸고 있는 산들에서 흐르는 개울물은 모두 회야천으로 합류하며 울산광역시 식수인 회야댐으로 간다고 한다. 토질은 영농에 알맞아 예로부터 쌀, 보리를 비롯한 5곡의 산출이 풍성한 농경사회가 일찍이 이루어졌다. 웅상의 새(邑鳥)는 종달새 또는 노고지리로 불리는 종다리로 농경시대로 오랜 역사를 거쳐온 웅상주민의 농촌적 정서를 바탕으로 산업도시화에 의한 공해로 잘 볼 수는 없으나 소박하고 친근감을 느껴 참 정서를 찾자는 의미로써 1995년 10월 30일 웅상의 읍조로 선정되었다.
읍화는 철쭉으로 철쭉은 중부지방 이남의 산지에서 자라는 높이 1-2m 의 낙엽관목으로 웅상 지역의 산야에도 많이 분포되어 있고 꽃이 4-5월에 피기 때문에 봄소식을 맨 먼저 알린다하여 웅상이 다른 지역보다 앞서가는 선도적 개척정신의 상징으로서 1995년 10월 3일 웅상의 읍화로 선정하였다. 용당마을에 있는 은행나무는 수령이 600여년으로 읍에서는 가장 오래된 고목이다. 1995년 10월 30일 웅상의 나무로 선정되었다.
웅상은 대도시 부산과 울산의 중간 위치에 있어 자칫 그 정체성을 잃기 쉽다. 하지만 웅상읍이 특정시기에 생겨난 신흥 고장이 아니라, 오랜 전통의 숨결 속에 이어져 온 자존과 긍지의 고장이기 때문에 대도시 틈에 끼인 지리적 여건이지만 그 틈새를 뚫고 자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 하다. 웅상은 농업을 주업으로 살아오다가 도시계획 및 공업단지 조성 등으로 산업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탑골(일명 탑자골)은 대운산 서북쪽 자락에 위치 산기슭을 타고 흘러내린 계류들이 모여 하나의 계곡을 이루어 회야강으로 흘러 내려간다. 1933년도에 이 계곡 중턱을 가로막아 축조된 탑골 저수지는 깊고 웅장하면서도 물이 맑다. 새와 바람소리만이 들리는 깊은 산사의 분위기를 자아낼 만큼 고요하기로 이름나 있는 곳이다. 현재 계곡주변 도처에 절의 건물에 사용했던 기와 탑의 탑두, 탑좌대, 탑사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절이 있었던 골이라하여 옛날부터 `탑골`이란 이름이 붙여 내려오고 있다.
맑은 거울 같은 저수지와 울창한 산림 등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 골을 항상 되감고 있는 큰구름(大雲山의 유래)등이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할 정도로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