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밤낮의 기온 차가 심하고 습도가 떨어져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다.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각종 호흡기질환, 특히나 감기에 조심해야 할 때다 감기도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 후유증이나 합병증으로 인한 고생은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여기 예방법과 증상에 따른 간단한 민간요법을 소개한다
▲ 예방법
옛날에 우리 조상들은 감기를 고뿔 또는 상한(傷寒)이라 불렀는데 감기에 걸리는 것을 찬 기운이 침입해 몸의 생리상태를 어지럽히는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 및 휴식을 취하여 흔들리지 않는 건강의 토대를 마련하고 냉수 마찰과 같은 방법으로 피부를 단련시켜 외기에 대한 방어기능을 증강시킨다. 또한 평소에 비타민C가 풍부한 유자 차, 모과 차, 오미자 차,등을 즐겨 마시는 것도 감기예방의 한 방편이라 할 수 있겠다
▲ 치료법
감기는 초기에 대처를 잘 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으슬으슬 몸이 떨려 오면서 열이 나고 땀이 나지 않으면서 온몸이 아파 온다. 이는 찬 기운이 아직까지 몸 깊숙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로 표증(表症)이라 하며 생강, 귤껍질, 파뿌리 등을 달여 마시고 몸을 덥게 하여 땀을 내어 주면 찬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어 감기가 치유된다. 또 고추의 발한 작용을 이용하여 매운 콩나물국이나 대구탕 등을 먹고 땀을 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하겠다
목 감기
* 무우꿀차: 무우는 목의 통증과 갈증이 심할 때 효과적이다. 강판에 간 무우 4분의 1컵에 끓는 물을 붓고 꿀을 타 마신다. 입안이 헐었을 때는 무 즙을 입 속에 머금고 있으면 증상이 개선된다 *박하차: 뜨거운 물200CC에 박하 잎 4그램을 넣고 박하 향이 달아나지 않도록 살짝 달인다. 박하는 목 쪽에 뭉쳐있는 열을 풀어준다
기침 감기
*오미자차: 오미자 30그램에 물 4컵 정도 붓고 달인 물을 하루 3회 정도 따뜻하게 해서 마신다. 너무 오래 달이면 신맛이 강해 좋지 않다,*배,꿀,도라지즙: 잘 익은 배의 속을 파내고 그 속에 도라지와 꿀을 적당량 넣고 중탕해서 먹는다 특히 소아에게 좋다 *살구씨: 더운물에 담가 껍질과 뾰족한 끝 부분을 제거한 살구 씨 40그램에 물 1리터를 붓고 약2시간 정도 달인 후 물만 몇 번 나누어 마신다 * 구운 매실 2알에 뜨거운 물 반컵을 붓고 흑설탕을 적당량 가미해 따뜻하게 마신다 콧물 감기 *양파 즙은 비타민C의 흡수를 촉진하고 콧물감기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양파껍질 가까운 부위를 갈아 차 숟가락 하나정도의 즙을 낸 다음 뜨거운 물에 꿀과 함께 타서 마시면 좋다
열 감기
*인동덩굴 40그램에 물200CC를 붓고 절반이 되도록 졸인 후 아침저녁으로 2회에 나누어 마신다 또한 인동의 꽃과 치자 열매, 우엉 즙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그 외 칡뿌리는 감기초기에 어깨 주변의 근육통을 동반할 때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