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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상북 재선거 또 `불법 시비`..
사회

상북 재선거 또 `불법 시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11/22 00:00 수정 2003.11.22 00:00

전임 시의원의 불법선거에 따른 당선무효로 지난달 재선거가 치러진 양산시 상북면 시의원 당선자가 또 다시 불법선거운동 시비에 휘말려 해당 지역구 주민들은 물론 뜻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다.
 
16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10·30 상북면 시의원 재선거에서 낙선한 조문도(55)씨가 당선자 정병문(41) 의원이 선거운동기간 금품살포 등 각종 불법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를 매수했다며 지난 13일 오후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4일 고발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현재 관련자를 차례로 불러 수사 중이다.

고발장을 낸 조씨는 "더러는 낙선에 따른 분풀이로 해석하기도 하고 공연히 흙탕물을 일으킨다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돈과 패거리 선거를 추방하고 정의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희생될 각오를 하고 고발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씨는 고발장에 불법선거운동과 관련, 6개 항목에 걸쳐 금품살포와 인원동원 등의 사례를 지적하는 등 각종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정 의원은 "조씨의 고발내용은 경찰 조사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것"이라며 "다만 아쉽고 답답하다는 생각뿐"이라는 심경을 토로했다. 또 "고발을 한 조 씨는 지역의 대선배인데 선배에 대한 결례가 있었다면 정중히 사과드리고 행여 쌓인 앙금이 있다면 이를 풀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며 이번 고발건과 관련 "명예훼손 등 법적인 대응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 서로 상처를 입지 않는 방법으로 매듭을 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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