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불화는 선의 정교함과 색채의 화려함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의 대상되고 있다.
고려불화는 전 세계적으로 136점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인 106점이 일본에 소장되어 있고 국내에는 불과 13점만이 남아있다.
성보박물관 학예 연구원인 김미경씨에 따르면 "고려 불화는 섬세한 표현기법과 색채의 아름다움 때문에 고려시대 당시에도 중국에서는 최고의 불화로 각광받았다"고 말했다.
강화백은 경기도 일산 작업장에서 5년에 걸쳐 하루 10시간 이상 작업. 28점의 고려불화를 재현해 냈으며 가장 큰 어려움은 수성인 석채(石彩)로 그려진 고려불화를 유성인 유화로 복원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강록사화백이 유화로 재현한 고려불화는 불교계뿐 아니라 전체 종교계와 미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으며 불화 전통의 계승ㆍ발전은 물론 불교 미술의 외연 확대와 예술적 심화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강화백은 이번 전시회 이후에 22점을 더 그려 영구 보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현 전에는 아미타도상, 관음도상, 지장시왕도상, 민간신앙도상으로 나누어 전시했으며 11월 17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성보 박물관 내 전시실에서 계속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