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범하스님)은 박물관 직원인 박석수(53ㆍ중앙기계실 근무)씨가 지난 20일 오전 7시께 지하출입문 입구에 비닐로 포장된 채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장보살도는 가로 217, 세로 170cm 크기로 1800년(조선 정조 24)에 제작된 것으로 회수당시 좌우 상하를 칼로 자른 상태로 글이 기록된 아랫부분이 잘려 훼손돼 있었다.
성보박물관 관장은 "이 불화가 이미 도난문화재로 신고돼 공개적인 거래가 불가능한데다 관계기관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범인들이 놓고 간것 같다."면서 "경찰 등 관계기관의 확인절차등을 통해 박물관에서 보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장보살도와 함께 도난당한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ㆍ1736년作)는 아직까지 회수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