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북부동의 `힐 레스토랑`에서는 하루 종일 저마다의 사랑을 한 움큼씩 나누려는 발길로 붐볐다. <소년ㆍ소녀가장 돕기, 둥지회 일일찻집>을 찾은 사람들이 그들.
이날 일일찻집은 양산어머니회 임원들로 구성된 `둥지회`와 `양산학부모 연합회`의 어머니들이 마련한 행사로 올해로 다섯 번째 맞는 행사다. 매년 11월 중순에 일일찻집을 열어 수익금 전액을 관내 초ㆍ중ㆍ고생 중 부모가 돌아가셨거나 부모의 경제력이 없어 어린 가장으로 버겁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소년ㆍ소녀가장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주는 이나 받는 이 모두가 삶의 새로운 활력을 얻는 행사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스스로를 돕는 일이기도 하지요"라고 말하는 이옥희 둥지회 회장은 찾아오신 시민들과 행사를 함께 마련한 `양산어머니 연합회` 어머니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여느 때보다 더욱 호응이 컸던 이날 행사의 수익금으로 이번 행사에 동참한 관내 43개교 90여명의 학생들 1인당 20만원 가량의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