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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개교50주년 기념 개운중 `곰솔 축제`..
사회

개교50주년 기념 개운중 `곰솔 축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11/29 00:00 수정 2003.11.29 00:00
학생ㆍ교사 함께 어우러진 신명난 잔치판

지난 21일부터 22일 이틀에 걸쳐 개운중학교 제8회 곰솔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여서 그런지 형식과 내용면에서 두루 알차고 풍성했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축제준비위원단을 꾸려 준비에서 진행까지 비교적 치밀한 계획을 세워 행사를 치렀다. [전시마당] [발표마당] [참여체험마당] [체육마당]으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그동안 전일제 계발활동을 통해 쌓아온 기량과 결과물을 선보이고, 학생들의 특기자랑, 외부초청, 교사참여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꽃보다 아름다운 개운인 한마당"이라고 새겨진 대형걸개그림이 걸리고 12개의 현수막이 걸린 가운데 축제가 시작된 첫날은 오전에는 [전시마당]과 [참여체험마당]이, 오후에는 [발표공연 마당]이 열렸다. [전시마당]에는 규방공예, 종이접기 등 미술관련 작품전시, 컴퓨터, 한문과 사회과 등 학습자료전, 곤충, 야생화 탐사 사진전, 목공예, 연만들기전, 과학실험전, 수학체험 등 여러 가지 내용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개운인들의 재능에 감탄을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참여마당]에서 펼쳐진 먹거리 장터에는 가장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같은 시각, 운동장에서는 물 풍선 던지기, 인간두더지, 영 파워 가슴을 열어라, 콩주머니 던지기 등이 열렸다. 물 풍선을 맞는 학생의 얼굴은 우거지상이었지만, 던지는 학생은 여태까지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한 듯 활짝 펴진 밝은 표정이었다. `인간두더지`는 지난해 곰솔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놀이여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영 파워 가슴을 열어라`를 통해 마음속에 담고 있던 개운인들의 여러 고민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리고 연극공연도 함께 있었다.
 
오후에 열린 [발표 공연마당]에서는 개운중학교 풍물패의 신나는 가락으로 시작되었다. 레슬링 시범, 택견 시범, 무용, 댄스, 합창 등 순서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또한 선생님들의 아카펠라 중창, 클라리넷 5중주 등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선생님들의 특기를 감상할 수 있는 환상적인 무대였다. 반별 장기자랑 순서에서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4팀의 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 엄격한 예선을 거쳐 올라온 팀들이라 그런지 이 발표회를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 이튿날 열린 [체육마당]은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놋다리밟기, 마라톤이 진행되었다. 특히 마라톤은 남녀 학생 모두가 참여하여 왕복 5㎞을 뛰었는데, 열띤 경쟁 속에 치러졌다. 날씨가 추워 다소 힘들었지만 씩씩하게 달린 학생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 번 축제 기간 중 도서관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교실 3칸으로 새롭게 단장된 도서관은 멀티모둠학습공간과 열람대출공간 등 디지털도서관으로서의 모습을 갖췄으며, 도서관 활용 수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앞으로 학생들이 도서관을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아늑하고 편리하게 꾸며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 개운인들이 학교를 지금보다 더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모두들 아름다운 학교문화를 새롭게 만드는 축제 한당이었다는 한마디씩을 아끼지 않았다.

- 이수빈 학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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