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범 시장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하고 관내 10개 중소업체가 참여한 `대양주 해외시장개척단`은 이번 활동을 통해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6천14만2천달러(한화 7백21억원)어치를 상담해 이중 4천6백7만6천달러 가량의 수출 가계약을 체결하는 큰 성과를 일궈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6월 베트남ㆍ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 시장개척에서 거둔 성과(2천6백10만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로 참여 업체 제품에 대한 현지 바이어의 반응이 좋아 가계약 체결 분 대부분이 실지 수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이번 활동이 양산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어 향후 이들 국가들과의 교류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역 중소업체 임직원과 공무원 등 20명으로 구성된 이번 해외시장개척단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호주 시드니에서 잇따른 수출상담회를 개최, 현지 바이어 96명을 상대로 참여업체 제품홍보와 수출을 타진했다. 시장개척단의 현지 시장진출을 위해 중점 상담을 실시한 품목은 각종 기계류와 부품류, 섬유류 등으로 플라스틱 파이프, 1회용 의료용품, 자동차용 튜브, 에스비알 라텍스 등.
시장개척단은 첫 방문지인 뉴질랜드에서 4천2백6만6천달러(한화 5백4억원) 상당을 상담, 이중 3천4백71만달러(한화 4백16억원)의 수출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어 호주에서는 1천8백7만6천달러(한화 2백16억원) 상담에 1천1백36만6천달러(한화 1백36억원)의 수출 가계약을 성사시켰다. 특히 PVC 파이프를 주로 생산하는 (주)동명(대표 하련)은 첫 방문지인 뉴질랜드에서 우유배관자재를 사용하는 한 업체(Quality Safety & Medical Manufacturers Ltd.·대표 Guy Collins)와 3천만달러(한화 3백60억원)어치의 수출 가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보였다.
(주)동명은 PVC파이프와 호스 X-L파이프, PE전선관 등을 주로 생산하는 자본금 23억원 규모의 벤처기업. 1970년 1월 부산시 금정구에서 창업, 1981년 11월 양산 유산동 양산지방산업단지로 이전한 업체로 연간 10억원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하련 대표이사는 2001년 7월 우수여성경제인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대양주 시장개척에는 (주)동명을 비롯, 라텍스(접착제) 생산업체인 중앙폴리텍과 천연염색 및 의류ㆍ도자기 생산업체인 흥욱상사, 동아타이어(주), 포스텍전자(주), 대한정밀공업(주), (주)디에스아이, (주)영케미칼, 유상화학(주), (주)화인테크놀리지 등 10개 업체가 참여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지역의 수출유망 우수업체의 해외판로개척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