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의 이변이라고 불리는 여학생 최경인의 회장 당선은 사실 까닭 있는 이변이었다. 최경인은 평소 지도력 있는 여학생이었을 뿐 아니라 선거 공약 내용이나 유세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학생회를 진정한 학생 자치로 이끌어 학생들의 소망과 의견을 반영할 구체적 방안을 보여 주는 등 학생들이 가장 바라는 것들을 정확하게 집어 제시했으며 선거 유세에서 자칫 지루해서 듣지 않을 수 있는 연설을, 보조하는 친구들과 적절한 소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유권자인 학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었던 것이다.
"정치인들처럼 학생회장 출마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공약대로 앞장서서 실천ㆍ헌신하는 학생회가 되고,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 당국에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학생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변화의 바람을 맞은 2004학년도 학생회가 기존의 틀을 벗어나 행동하고 헌신하는 학생회가 되어 보광의 발전과 변혁을 주도하는 하나의 바탕을 이루기를 학생들은 선거가 끝난 다음 더 깊은 관심으로 지켜보고 있다.
최은화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