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소말리아의 악독한 민병대장 '아이디드'에 의해서 구호식량이 착취당하며 이를 무기화하고 내전과 기아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1993년 10월, 미군의 최정예 부대는 '아이디드'를 납치를 명령받고 소말리아의 수도인 모가디슈로 투입된다.
당초 이 작전의 예상 소요시간은 약 1시간으로 예상했으나, 미군의 움직임을 미리 감지한 '아이디드'의 수 천명병력의 거센 저항을 받게 되고, 미군의 블랙호크기 2대가 추락하게 되면서 작전은 점점 꼬이게 된다. 1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은 작전이 하루를 넘기게 되고 '납치'가 목적이었던 미군은 '생존'과 '탈출'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지옥과도 같은 전투를 벌이게 된다는 것이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슈퍼비트 디럭스 에디션이라는 거창한 이름에 맞게 기존의 일반판과 다르게 DTS사운드 및 엄청난 양의 스페셜 피쳐를 가지고 있다. 스페셜 피쳐를 하나하나 열거하기에는 엄청난 양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3번 디스크에 포함되어 있는 히스토리 채널의 다큐멘터리는 반드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이 영화적 배경이 된 그 당시 사항을 잘 설명하고 있으며, 되도록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디스크에 들어 있는 PBS의 다큐멘터리와 비교해서 보면 더욱 알 수 있을 것이다. PBS 다큐멘터리도 나쁘지는 않지만, 공영방송의 특성 때문인지 미국의 입장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 보너스로 OST가 들어있는데, DVD를 위해 따로 제작된 것은 아니고 기존에 직수입 된 것으로 그대로 포함되어 있어 가치가 있다.
가만히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미군이 지금 이라크에서 처해있는 사항과 너무나도 닮아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만을 믿고 자유라는 이름아래 오만하게 행동하다가 자기 자신들은 물론 많은 현지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모습과 상황이 모가디슈전투나 지금의 이라크의 상황과 너무나도 비슷하다.
그리고 결코 그들은 모가디슈 때의 소말리아인이나 이라크인들에게 결코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인 것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미국인들은 이라크 전쟁 전에 이 영화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궁금하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고,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또다시 고치려고 하지 않는 그들에게는 계속해서 이러한 역사가 반복될 것이다.
●화 면 : Anamorphic Widescreen 2.35:1
●오디오 : 영어 Dolby Digital 5.1 Surround / DTS 5.1 Surround
●자막 : 영어 / 한국어 / 스페인어
●지역코드 : 3 ●등 급 : 15세 이상
●제작사 : 콜럼비아
●디스크 : 3 장 + OST 1장
●스페셜 피쳐 : 7시간 분량의 메이킹 필름 / 스토리보드 / 홍보영상물 / 미션 타임라인 / 포스터 컨셉아트 모음 / Q&A 포럼 / 블랙호크침투 장면 멀티앵글 분석 / 히스토리 채널 ㆍ PBS의 다큐멘터리 / 뮤직비디오 / 예고편 등등...
김정용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