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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조류독감 방역 비상..
사회

양산 조류독감 방역 비상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12/29 00:00 수정 2003.12.29 00:00
양산은 대부분이 육계 아닌 산란계
닭 오리 먹어도 안전

 최근 충부 음성에서 발생한 홍콩조류독감이 전국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 가장 많은 양계농가를 보유한 양산시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양산시에는 240여 양계농가가 160만수를 기르고 있고 주 피해대상이 오리는 45농가에서 9천600두 정도에 불과하다.
 이외 칠면조, 꿩, 메추리 사육농가도 다수 있어 조류독감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양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방역차량 2대만으로 방역활동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이번 주부터 3천수이상을 양계하는 규모가 70여 대형양계 농가에 2천500만원을 들여 1천100kg의 소독약 저미사이드를 배포, 자체 소독을 강화시켰다.
 방역활동이 미치지 못하는 170여 소규모 농가에는 6t분량의 생석회를 마련, 도포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양계농민들은 "양산에는 250여 양계농가가 160만수를 기르고 있지만 방역차량은 겨우 2대뿐이고 그나마 농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예방활동은 외부인 출입금지와 생석회나 도포하는 것에 불과해 불안하다"며 방역활동 강화를 요구했다.
 양산시에는 260여 농가가 대부분 육계가 아닌 산란계로 오경농장이 120만수, 퓨리나사료가 30만수, 두례마을이 20만수를 계약해 계란을 생산하고 있으나 이들 업체 대부분은 시민들이 계란 먹기를 꺼려 출하량이 20%나 격감했다.
 시는 현재까지 조류독감이 양산인근까지 전염이 안돼 통제초소나 차단방역을 하고 있지 않지만 의심되는 닭과 오리가 발생 때는 신고토록 하고 있다.
 양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조류독감은 주로 육계에 전염이 많은데 양산에는 산란계가 대부분이어서 전염 가능성이 덜하지만 바이러스감염은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매일 방역작업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부는 최근 국방부와 교육인적자원부, 경찰청 등에 등을 지속적으로 소비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소비자단체와 농협에서도 닭ㆍ오리고기의 시식회를 여는등 가금류의 소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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