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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도시 정수장 해결 가닥..
사회

신도시 정수장 해결 가닥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12/29 00:00 수정 2003.12.29 00:00
1단계 공사는 현행대로 추진
건립예정분 현금으로 지급

 급수인구에 비해 과대 시설로 방치될 우려가 높아 논란을 빚어 온 양산시 신도시 정수장이 1단계공사는 추진하고 2, 3단계는 인구 변화에 따라 추후 결정하는 방향으로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
 시와 토공은 최근 건립중인 1단계사업은 현행대로 추진하고 나머지 2단계는 신도시 형성에 따른 인구변화 등 상황에 따라 추후 건립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대신 당초 투입 될 건립 예산 분은 토공이 양산시에 현금으로 지급, 시가 필요에 따라 2단계 건립을 추진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그러나 토공은 양산신도시 조성과정에서 발생한 6천억원의 적자 분을 줄이기 위해 시에 주려는 현금 분을 최대한 적게 주려해 80억원 정도가 거론되고 있고 양산시는 당초 예산안이 260억원을 모두 달라는 입장이어서 금액을 두고 양자간의 줄달리기가 계속 될 전망이다.
 신도시 정수장은 신도시 조성에 맞춰 급수인구 22만명을 기준으로 하루 11만 4천t 생산 예정으로 1, 2단계로 나눠 건립을 추진해 왔다. 현재 건립중인 신도시 정수장 1단계는 하루 3만8천t 생산규모로 오는 2006년 1월 완공 예정으로 건립 중이다. 논란이 돼 온 신도시 정수장 2단계는 신도시 택지 2단계 입주민과 신도시지에 공급 예정으로 계획돼 있다.
그러나 최근 신도시 정수장 건립을 계획대로 추진하자는 양산시측과 부산대 제2캠퍼스 이전으로 사업지구 인구가 축소돼 정수장 규모를 축소하자는 토공측의 주장이 대립해 마찰을 빚어왔다. 토공측은 부산대 제2캠퍼스 유치로 당초 아파트 수용인구 19만명보다 4만6천여명이 줄어든 14만여명으로 추정돼 물 공급량도 11만4천t에서 8만6천으로 줄어 2단계 정수시설까지 건립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밀양댐에서 공급하는 하루 8만t의 물이 양산 일부 지역에서 타 지역까지 확대될 경우 양산시의 전체 상수도 공급량이 인구예상치보다 초과해 신도시정수장 일부가 유휴시설로 방치 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양산시는 부산대 유치로 병원 관련 시설, 임시 거주 학생 등 실 거주인구의 증가 요인이 발생해 오히려 아파트 수용 인구때 보다 물 수요량이 더욱 증가해 시설 용량 축소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해 왔다.
 앞으로 양산시의 신도시 정수장 문제는 시나 토공의 이익싸움이 아니라 양산시의 미래를 위한 진지한 검토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양산시는 웅상 정수장 하루 5만5천t, 범어 정수장 하루 5만t, 밀양댐에서 하루 8만t 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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