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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대한지질공학회 천성산 터널통과 이상 없다 결론 내려..
사회

대한지질공학회 천성산 터널통과 이상 없다 결론 내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3/12/29 00:00 수정 2003.12.29 00:00
관통 반대 비대위는 예상된 뻔한 결과로 신뢰성 가질 수 없다 주장

 경부고속철도의 양산시 천성산 관통 확정을 두고 이를 반대하는 도룡뇽 소송이 진행중인 가운데 대한지질공학회는 지난 23일 양산시청에서 주민공청회를 열고 원효터널공사가 천성산 자연변화에 악영향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천성산고속철 관통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고속철도공단이 의뢰한 조사로 예상된 뻔한 결과라 인정할 수 없다"면서"다른 전문가들의 반대의견도 많은 만큼 현재 진행중인 도룡뇽소송 과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터널공사를 하면서 배수로를 설치하겠다는 것은 터널에 물이 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이들의 조사에 신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대한지질학회는 "터널굴착 후 암반지하수의 수위는 일시적으로 저하되지만 점차 강우로 유출량을 충족시켜 안정상태로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또 가장 우려했던 늪지고갈에 대해서는 "암반지하수와 늪지가 서로 다른 시스템이므로 터널공사에 따른 늪지의 수원 고갈은 없다"고 평가했다. 이외 터널공사로 인한 수질,대기질,토양,소음,진동,동식물 등 자연변화에 대한 악영향은 거의 없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대한지질학회 이은덕 임원은 "터널공사가 천성산 일대 자연환경에 영향은 없지만 고산늪지의 보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지질공학회의 이번 조사결과는 환경부와 건설교통부에 최종보고서로 제출, 이를 토대로 터널내 공법마련 등 사업시행 설계를 마련하게된다.
 대한지질공학회가 고속철도공단의 의뢰로 지난 2000년 5월부터 올 12월까지 1년 6개월에 걸쳐 천성산일대 산림 및 습지생태조사를 벌였다. 한편 천성산과 관련된 도룡뇽소송 2차 심리가 26일 울산지법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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