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저녁 7시 대공연장에서 열린 기념 음악회는 1, 2층 834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열었다.
이번 음악회에는 양산 출신 성악가이자 경희대 교수로 재직 중인 테너 엄정행과 인기 대중가수 현숙,마산시립교향악단 등이 출연,성악과 대중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무대를 펼쳐 우리 고장 문화의 요람인 문화예술회관 첫돌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밑의 시민에게 삶의 여유와 희망을 안겨주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첫 순서로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박우진 양산음협지부장 등이 함께 만든 창작곡 '양산의 여명'이 타악그룹 '자유'에 의해 연주되고 이어 마산시립교향악단이 선보인 화려한 앙상블이 축제의 분위기를 달구었다. 마산시립교향악단은 세 차례의 출연을 통해 '축전서곡'과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를 비롯 영화음악, 캐롤송 등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해 청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엄정행 교수가 독창, '금단의 노래'와 '보리밭'을 부르고,소프라노 김유섬 교수의 '내 마음의 강물'과 '줄리엣왈츠'가 어어진 뒤 엄정행ㆍ김유섬의 2중창으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가 흐르면서 청중들은 아름다운 선율에 깊이 매료되었다. 가수 현숙이 자신의 인기곡 '요즘 남자 요즘 여자' '오빠는 잘 있단다' 등으로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군 이번 음악회는 음협 양산지부가 주관하고 양산시가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