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유산폐기물 위탁관리업체인 (주)화원이 휴업과 함께 유산폐기물매립장의 관리권을 시에 반납해 쓰레기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폐기물 관리업체 (주)화원은 매년 시와 계약하고 있는 생활쓰레기 매립장 관리권을 연말을 끝으로 재계약하지 않을 뜻을 전하는 포기서를 지난달 29일 시에 재출했다.
화원은 또 사업장폐기물 사업도 중단키로 하고 양산지방노동사무소에 휴업계획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화원측이 생활폐기물 관리권을 포기함에 따라 내년부터 생활쓰레기 반입중단과 함께 침출수 처리장의 운영도 중단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화원측이 관리권을 포기하더라도 시가 인력을 투입해 생활 쓰레기 반입을 관리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쓰레기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유산폐기물매립장에 시공사인 삼협건설이 무단으로 매립장을 파헤쳐 차수막을 훼손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시와 (주)화원에 따르면 삼협건설이 지난달 31일 중장비를 이용, 3년전 화재가 발생한 매립장 남쪽 아래지역에 길이 40m, 깊이 3m를 파헤쳐 놓았다. 시와 (주)화원관계자는 "이미 용역결과가 나온 상태에서 이해관계 당사자인 시와 (주)화원에 사전 논의 없이 무단으로 매립장을 파헤쳐 차수막까지 훼손한 것은 불법"이라며 "고소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협 관계자는 "복구비분담 용역결과가 삼협 측 복구분담금이 70%에 달해 부당하다"면서"조사전문업체인 D사에 의뢰해 자체적으로 반박자료를 만들기 위해 공사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