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25일 '경남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로 양산 영천초등학교 김애숙(여ㆍ52)교사를 선정했다.
김애숙 교사는 교실수업개선을 위해 도 수업연구대회와 교원예능연구대회에 참가해 16회나 수상 경력이 있는가 하면 1981년부터 유니세프 기금운동에 참가하는 등 어려운 학생을 돕는데 앞장서 왔다. 33년의 교직생활 중 27년을 양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교사의 양산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방학중임에도 불구하고 양산초등학교에서 종이접기 연수를 주관하고 있는 김애숙 교사를 만나봤다.
'올해의 스승상'을 받은 소감을 묻자
"부끄럽다. 다른 교사들도 다들 하고 있는 일들이고,선생님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큰상을 받게 되어 어깨가 무겁고,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는 김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마냥 좋아서 다시 태어나도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종이접기 연수회에 함께 참가중인 동료교사들은 "젊은 교사들 보다 더 열정적으로 일하시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하면서 칭찬이 대단하다.
현재 양산종이문화 연구회 회장이기고 한 김교사는 스스로의 배움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 것 같다. 가족상담과 아동 상담에 관심이 많아 인제대 대학원에서 심리 및 상담을 전공하기도 했다. 교육관을 묻자 "타인에게 진심으로 선생님으로 불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말 할 수 있음에도 꽤나 덤덤하게 대답하는 김교사를 보면서 2003년 '경남 올해의 스승상'을 받을 만한 분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양산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기자 혼자만의 생각이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