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1] 가금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는 어떤 질병이고, 주요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가금인플루엔자는 닭ㆍ칠면조ㆍ오리ㆍ야생조류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고, 전파가 빠르고 병원성에 따라 고병원성ㆍ약병원성ㆍ비병원성으로 구분하며, 고병원성가금류인플루엔자는 국제기구인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List A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가축전염병예방법상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주요증상]
닭의 경우 병원성에 따라 증상이 경미한 것에서부터 갑작스럽게 폐사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닭이 고병원성가금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사료섭취가 감소되고, 육수나 벼슬에서 청색증이 나타나고, 머리와 안면의 부종, 80% 이상의 급격한 폐사 등을 나타낸다. 오리의 경우 알을 생산하는 종오리는 급격한 산란율 저하, 경미한 폐사가 나타나고, 육용 오리는 거의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문2] 가금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의 전파는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이루어지는가?
^농장간 또는 계사간 전파는 주로 오염된 먼지ㆍ물ㆍ분변 또는 사람의 의복이나 신발ㆍ차량ㆍ기구 및 장비ㆍ달걀 등에 묻어 일어날 수 있으며, 달걀 속에 감염되어 난계대 전염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가금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청둥오리 등 야생조류가 닭이나 사육 오리와 접촉하거나 또는 분변을 배설하여 전파하므로 방역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문3] 가금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는 치료방법이나 예방약은 없는가?
^가금류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감염되었을 경우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 또한, 혈청형이 너무나 다양(135가지)하고, 각각의 혈청형은 서로 교차면역이 되지 않거나 약하여 다른 혈청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없고 변이가 잘 되어 효과적인 예방약이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양계농가에서는 농장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출입자 및 출입차량과 계사 내ㆍ외부를 매일 소독하는 등 차단방역이 최선의 예방책이며,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그 지역 양계 관계자와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중요한 예방 수단이다.
문4] 효과적인 소독제는 어떠한 종류가 있고, 소독실시 요령은?
^가금류인플루엔자에 대한 효과적인 소독제로는 염기제제ㆍ차아염소산제제ㆍ시안산나트륨제제ㆍ알데하이드제제ㆍ포르말린제제ㆍ계면활성제 등 많은 종류의 소독제가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검역원 홈페이지 ‘보도자료’ 및 ‘주요 가축질병(가금류인플루엔자)’을 클릭하면 관련자료를 볼 수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라며, 제조회사의 용법ㆍ용량에 따라 적정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발생지역의 3㎞내에 있는 위험지역 소재 양계농가에서는 1일 2회 이상, 3~10㎞사이의 경계지역 소재 양계농가에서는 1일 1회 이상, 비발생지역에서도 계사 내ㆍ외부에 대하여 매일 소독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축주 및 관리인 등 종사자는 반드시 외출 후 귀가 시 방역복으로 갈아입고 소독을 실시한 다음 계사에 출입하여야 한다. 닭(오리) 도축장 영업자는 닭(오리) 운반차량에 대하여 세척ㆍ소독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문5] 이번에 국내 발생한 고병원성가금인플루엔자는 사람한테도 감염되는가?
^이번에 국내 발생한 가금류인플루엔자의 혈청형은 고병원성인 H5N1형으로 확인되었다. 사람에게 해가 있는지 여부에 대하여는 추가적인 정밀검사가 필요하여 국립보건원에서 미국 전문 검사기관에 의뢰하여 1개월 정도 지나야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하며,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18일 현재 발생지역 주민한테서 이상증상을 나타내는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다. 97년 홍콩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이 고병원성가금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감염된 최초의 사례이고 감염된 생닭을 취급한 작업자의 기관지를 통해 감염된 것이며, 닭고기 및 오리고기 섭취로 인하여 감염된 사례 보고는 없다.
문6] 닭고기ㆍ오리고기를 먹어도 이상이 없는지?
^가금류인플루엔자 발생농장뿐만 아니라 3㎞이내의 닭이나 오리ㆍ달걀은 전부 폐기 조치되고, 3~10㎞사이의 가금 및 그 생산물에 대하여도 이동통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이 오염원과 접촉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닭(오리) 도축장에서는 도축검사를 실시하여 건강한 개체만 도축되어 유통된다.
홍콩 등 외국의 경우에도 닭고기나 오리고기, 달걀 섭취로 인한 발생보고가 없다.
닭고기 및 오리고기는 우리나라 식생활 습관상 날로 먹지 않고 전부 익혀서 먹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