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읍을 동으로 행정구역개편을 해야 한다는 일부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가 웅상읍에 이와 관련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이 문제의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웅상읍의 인구가 7만 2천여 명에 이르는 과대 읍으로 성장함으로써 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구역이 개편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시가 웅상읍 주민들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할 것으로 보여 진다.
읍이 동으로 전환될 경우 두드러진 변화는 현재 1개소뿐인 행정기관이 4개소로 늘어나고 시의원 수도 현재의 2명에서 4명으로 증원된다.
또 현재 읍 중심지에서 외곽까지의 거리가 10㎞에 달해 주민의 행정기관 방문에 긴 시간이 걸리고 이로 인한 민원발급 처리 지연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적잖았으나 행정기관이 4개소로 늘어남으로써 공간적 거리가 평균 2㎞로 가까워지게 되어 주민들의 행정기관 접근성이 한결 용이해 지고 아울러 행정처리 또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개발 부분에 있어서도 이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균형개발을 이룰 수 있고 도시계획 확장으로 도시기반 조성을 조기에 확충할 수 있게 된다.
도로관리 부분은 현재 건설교통부장관이 관리하는 일반국도와 도지사가 관리하는 지방도 모두를 시장이 관리하게 되고 도시계획도로 양여금지원사업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농어촌자녀 대입특별전형 3% 혜택이 사라지고 학생수업료도 현행 고등학교(분기별) 180,300원이 186,600원으로 6,300원의 부담이 늘고 공립유치원은 월 19,200원의 수업료가 8,100원이 는 27,300원이 된다.
이 밖에 초등학생 1인당 1일 급식비의 1/3을 지원하던 제도도 없어지고 국민건강보험료도 사업소세 5백만 원 이하 세대 또는 농어민세대에 대해 22%의 감면 혜택을 주던 것도 더 이상 적용되지 않게 된다. 뿐만 아니라 환경개선 부담금, 면허세, 종합토지세, 재산세 등 각종 세금 부담도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해당지역 주민들 사이에는 행정구역개편으로 얻는 득보다는 실이 더 커다는 여론도 만만찮아 이 문제의 추진과정에 주민들의 저항도 적잖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남도내 과대 읍과 동 가운데 거제시의 신현읍(인구 70,073명)이 4개 동으로의 분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