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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인 터 뷰] 부정부패 과감히 척결할 터..
사회

[인 터 뷰] 부정부패 과감히 척결할 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2/07 00:00 수정 2004.02.07 00:00

 ▲총회를 성황리에 치룬 것을 축하드립니다.

 ▶조류독감 방역현장에 투입돼 있는 조합원들이 많고 다들 살처분작업과 방역활동으로 지쳐 있어 총회 성원이 이루어질 런지가 우려되었는데 다행히 많은 조합원들이 자리를 함께해 주어 총회를 무사히 치룰 수 있었습니다.


 ▲올해 사업계획에서 두드러진 변화가 있다면?

 ▶우선 조합비 납부방식과 금액을 현행 정액제에서 매월 기본급에 대한 1.2%의 정률제로 전환했습니다. 그동안 빈약한 예산으로 조합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어려움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좋은 동료상을 제정하기로 했는데 이를 통해 숨은 일꾼을 찾아내고 아울러 즐거운 일터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도 크게 기여하리라고 기대됩니다. '꿀벌동료' '개미동료' '누에동료'를 각각 선정해 황금 10돈쭝 안팎 규모로 제작된 곤충모형의 인증패 또는 메달을 주게 되는데 선정방법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인터넷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밖에도 많은 계획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지난해에 이어 소년ㆍ소녀 가정세대 대리부모 결연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있더라도 실질적으로 가정을 이끌어가는 소년ㆍ소녀 가장세대 아동에 대한 대리부모 결연으로 이들 아동들에게 정서적 및 심리적 안정을 심어줌으로써 이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입니다. 대리부모들은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아동의 전문상담자 역할을 하고 학교 행사시에 김밥을 싸주는 등 따뜻한 정을 나누어 주는 부모역할을 하는 한편 연말연시에는 특별히 더 큰 관심을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또 '반갑습니다'라는 운동도 전개할 계획인데 이는 신규ㆍ전보 등의 사유로 양산시로 근무지를 옮겨온 직원들과 기존 직원들 상호간의 벽을 허물고 밝은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이 운동은 매월정례조례시 대상 공무원이 자기소개를 할 기회를 주고 이에 웅답하는 차원에서 노조에서 답례품(만년필, 샤프펜슬, 꽃다발 등)을 증정합니다. 그리고 '어린이날 사랑나누기 행사'도 계속 이어가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나누기 행사'도 병행할 생각입니다. 이 행사는 조합원들이 소유하고 있는 장난감, 인형, 안 입는 옷, 기타 상품성이 있는 물품을 모아 시민들에게 공개판매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행사입니다. 이 사업은 전 조합원이 참여할 수 있고 조합원 상호간에 신뢰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이웃들에게 우리 양산의 인정을 나누어 줌으로써 노조의 위상도 제고되고 양산사랑의 계기도 되는 매우 뜻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설 명절 '떡값ㆍ선물 안 주고 안 받기운동'이 매우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이죠. 관내의 기업주와 시민들도 지난해 추석 때보다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업주들은 이제 마음 편하게 사업을 하게 되었다는 반응입니다. 잘못은 단호하게 척결해야지요. 이제 공직사회에 부정ㆍ부패는 일절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내부에서도 내부고발제도를 더욱 활성화할 생각입니다.


 ▲지부 운영을 하면서 특히 보람있었던 일은?

 ▶시 지부 출범 이후 조합원들의 의식이 눈에 띄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 하급직 공무원들도 당당하게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지요. 상부에서의 지시라도 잘못된 지시라고 판단되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만큼 근무환경도 바뀌고 아울러 일하는 분위기도 많이 개선된 셈입니다. 과거의 수직적 관리체계가 수평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와 함께 공직사회의 관료주의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우리 공노조도 전 조합원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구상을 하고 투쟁을 하더라도 시민들로부터도 신뢰를 얻고 인정을 받는 투쟁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봉사활동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고… 시 집행부도 조합의 활동에 협조적이어서 사업을 펼쳐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번 총회 서막을 장식한 노래패 '햇살처럼'은 전국 190여개 지부 가운데 4개뿐인 노래패 가운데 하나로 경남에서는 유일한 노래패라고. 이들이 조합에 불어넣는 활력으로 올해 공노조 양산시지부의 활동이 한층 활기차게 펼쳐지리라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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