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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교동마을 주민들 피해보상 요구..
사회

교동마을 주민들 피해보상 요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2/14 00:00 수정 2004.02.14 00:00
먼지,진동,폭음으로 가축 죽고 건물 금가

 양산신도시 조성을 위한 성토용 토석을 채취하기 위해 교동마을 인근 임야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 토지개발공사 양산사업단의 무리한 공사 강행으로 교동마을 주민들의 피해보상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토개공은 공사 전에 지역 주민들과의 공청회는 물론 아무런 여론조사도 거치지 않은 상태
에서 지난해 5월 공사에 들어갔다.

 임야 대부분이 암반으로 되어 있더 발파작업을 통한 토취 작업으로 인해 마을에 소음은 말할 것도 없고 먼지와 진동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토취장 인근 한 농가는 기르던 염소 수십 마리가 죽었고, 임신한 가축의 유산과 조산 그리고 사산으로 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을에서 오동나무집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은 "토공의 무리한 공사로 인해 피해를 보는 주민들이 있다면 보상을 해줘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반석빌라에 사는 주민 한사람은 먼지. 진동. 폭음으로 인하여 창문 한번 제대로 열어놓지 못하고 산다며 집안 곳곳에 균열이 가고 물이 새기도 하며 주차장도 균열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인근 100여 가구 주민들은 적절한 피해보상을 해주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은 물론 공사저지 운동에도 나서겠다고 말해 향우 마찰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토개공 관계자는 "대책위원회와 공사현장 5개 공구에 대한 도급사 공동협의회가 원할한 대책을 위해 협의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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