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기에 발생하는 고관절의 비특이성 염증질환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도 후유증 없이 저절로 치유되기 때문에 관찰 고관절이라고도 불린다.
10세 이하의 소아에서 고관절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유아기에서 청소년기까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 가능하나, 3세에서 8세사이에 주로 발병하고 여자보다는 남자에서 호발한다. 양측이 같거나 우측이 약간 자주 이환되고, 드물게 양측 고관절에 동시에 발병하기도 한다.
◇ 원인
감염,외상,알레르기성 과민증등이 원인적 요인으로 지적된 바 있으나 현재까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상태이다.
◇ 임상 소견
주 증상인 동통은 급작히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상기도 염증 등 바이러스 감염이나 가벼운 외상이 선행되기도 한다. 서혜부, 고관절부의 동통과 파행이 있으나 대퇴 내측이나 슬관절의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동통 혹은 굴곡 구축에 따른 파행이 생기며 심하면 환측 하지로 체중 부하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고관절은 굴곡, 외 회전 및 약간 외전되어 있으며 운동 제한끌 보이는 데 특히 내 회전과 외전의 제한이 심하다.
미열이 있을 수도 있으나 , 고열이 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근 위축이 동반될 수도 있으나 흔하지 않기 때문에 근 위축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은 보통 수일에서 수주일간 지속되는데, 평균 10일 정도이며 대부분 4주 이내에 소실되나 8주까지 지속된 보고도 있다.
◇ 치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동통이 소실되고 관절 운동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체중 부하를 금하고 침상 안정 가료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동통은 안정 가료 시 없어지며. 관절 운동이 완전히 회복되는 데는 30일이 걸린다 관절운동이 회복된 후에도 2주 정도 체중 부하를 금하는 것이 재발 방지를 위해 좋으며 이 때 재진하여 이상 소견이 없으면 체중 부하를 허용한다 과격한운동은 상당 기간 금해야 한다. 안정 가료 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사용하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견인은 증상이 쉬 좋아지지 않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 이외에는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 견인을 시행하는경우에는 관절 강 내 압력이 높아지므로, 고관절이 신전된 상태로 견인을 시작해서는 안되고, 30-45도 굴곡 위치에서 견인을 시작하여 증세 호전에 따라 서서히 신전시켜 나가야 한다.
◇ 예후
재발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아 4-17%정도로 보고 되고 있는 데, 거의 대부분 6개월 이내에 재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