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겨울 끝자락에서 양산지역에서 정든 교단을 떠나는 학교장들이 있다. 허정광 교육장을 비롯하여 양산지역 영천초등학교 김남진 교장,화제초등학교 이규식 교장,소토초등학교 이봉주 교장,좌삼초등학교 김유철 교장과 얼마 전에 퇴임식을 가진 삼성중학교 김옥자 교장이다.
간략하게 김남진 교장(영천초등학교)에게 퇴임 인사를 부탁드렸다. "교육 44년 인생 중에서 만 27년을 양산에서 보냈다. 그래서 양산이 제 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무사히 아무 탈 없이 마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퇴임 인사를 대신했다.
"안시장이 계실 때 양산시민이 양산 교육의 미래를 위해 '양산 교육상' 등을 만들어 줄 것을 제시 한 적이 있다. 양산지역 교육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라도 그런 상이 하나 정도는 있으면 한다. 다른 누구도 아닌 양산 시민들이 만들어 준다면 정말 교육자로써 보람된 일이 것이다." 김교장은 앞으로 계속 양산 교육을 위해 열심히 일 할 후배들을 위한 의견을 내 놓았다. 그리고 양산 지역 교육 환경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잊지 않고 해 주었다. "소토초등학교에 근무할 당시 양산IC가 학교 근처로 통과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학교 주위 사면이 도로가 되어 학교가 고립되었다. 도로 주변 소음으로 인해 아이들 수업에 방해가 되었다. 그리고 신설학교들이 들어서고 있는데 진입로가 문제가 되고 있다. 시청과 교육계가 잘 합의하여 아이들이 편안하고 조용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며 퇴임하는 순간까지 아이들을 걱정하고 있었다.
겨울의 끝과 함께 퇴임을 하게 되는 양산 지역 교육자들은 아직 교육에 대한 열정만은 간직한 채 정든 교단을 떠난다. 그분들의 그 동안 노고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