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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책과 더불어] 신재용의 TV 동의보감..
사회

[책과 더불어] 신재용의 TV 동의보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3/13 00:00 수정 2004.03.13 00:00

 증세에 다스리는 음식, 먹으면 약이 되는 동의식품 등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 들어 있어 오래전 친정어머님이 병으로 고생하시면서 건강관련 서적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건강관련 서적은 아주 다양하기도 했고, 각 병명에 따라 세분화된 책들이 그리 많은 줄 새삼 놀라기도 했다. 전문성을 가진 의학서적들도 많았고, 요즘 의학서적들은 접근하기 쉽게 풀이되어 읽기에 그다지 부담이 없는 책도 있었다. 병이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 한다.

 요즘 건강식품들이 쏟아져 나와 사람들이 너도나도 한두 가지씩은 먹거나 먹어본 경험들이 있다고 한다. 아무리 건강식품이라 할지라도 자기의 체질에 맞는지 알고 먹는지는 모를 일이다. 몸에 좋다고 하니 먹는다는 사람도 많이 있다.

 이 책은 다양한 파트별로 구성되어 있다. 증세에 다스리는 음식,먹으면 약이 되는 동의식품,남성의 기 살리는 동의식품,수험생에 맞는 동의음식,계절에 맞는 동의음식, 수명을 길게 해주는 동의음식, 동의보감식 건강체크와 운동법, 알고 싶은 동의보감식 처방, 마음부터 다스리는 건강에세이 등 펼쳐보면 우리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들을 이용할 수 있어서 그리 부담이 없다. 예를 들면,저혈압엔 참깨,류머티즘에 율무차와 마늘달걀, 알콜분해의 해결사 칡뿌리,피부미용에 좋은 살구씨기름 등......

 덧붙여 저자는 <의종필독>이라는 의서를 빌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옛말에 병으로 몸이 상한 것은 치료할 수 있으나 약으로 몸이 상한 것은 오히려 치료하기 힘들다 하였다’라고... 약을 오ㆍ남용하지 말라는 말이다. '병을 고치려면 먼저 마음을 다스린 후에 병자로 하여금 마음속의 의심을 없애주어야 되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마음이 태평하고 성질이 화평하여 세상만사가 모두 공허하고,종일토록 이룩하는 것이 모두가 망상이요,나의 몸 역시 헛된 환영이요, 화 와 복 모두가 무유에 돌아가고,생사가 모두 꿈과 같은 것이다. 이것을 깨달으면 마음이 청정해지고 병이 생기지 않으며,약을 먹지 않아도 병이 저절로 낫는다’라고... 이 말은 치병의 근원이 치심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이런 책은 한권쯤 소장해두고 가끔씩 들쳐보면 볼때마다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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