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원동면 가야진용신제의 꽃 원동풍물..
사회

원동면 가야진용신제의 꽃 원동풍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3/13 00:00 수정 2004.03.13 00:00
국가지정문화제가 목표

 원동의 '가야진용신제 보존회'는 원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야진용신제를 문화적 계승, 발전ㆍ보존을 위해 '가야진용신제 풍물놀이 연수교육'을 열고 있다.

 2월 1일부터 시작된 풍물연수 교육은 일주일에 두 번 원동농협 2층에서 열리고 있다.
 저녁 8시부터 시작되는 연수교육에 50여명의 주민이 참석해 풍물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가야진용신제 보존회 회장 이희명(54.농업)씨는 "가야진용신제 연수교육은 작게는 지역주민의 놀이 문화 함양과 단합을 목적으로 하고,크게는 국가가 지정하는 무형문화제로의 승격을 목적으로 역사적 고증,보호 그리고 지역민의 긍지로 자리하기 위해서"라며 국가 지정 무형문화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36년간의 일제의 핍박 속에서도 용신제만큼은 이어져 왔듯이 더욱 육성,보완해 경남지역 대표문화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곡에서 딸기농사를 하는 박순희(52농업) 원동면 부녀회장은 "지난해 태풍 매미의 피해로 50%도 안 되는 수학으로 힘들었는데 그나마 여기 와서 시름을 잊고 지낸다"고 말했다.

 또 농협에 근무하는 이현숙(45)씨는 "한달 남짓 받은 풍물교육이 너무 재미있다"며 "열심히 해서 이번 가야진용신제에는 장구를 매고 참석해 보겠다."며 결의를 다지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한편 풍물패를 지도하고 있는 강사 박홍기(41,공무원)씨는 신도시에 거주하면서도 가야진용신제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한달음에 달려오고 있다.

 "가야진용신제 농악은 85명의 인원이 필요한데 기존 단원은 35명이라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교육으로 50여명을 증원할 목표로 교육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을 보존하려는 원동사람들의 이러한 노력이 계속되는 한 가야진용신제도 계속되리라 본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