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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어린이날 행사에 대한 전교조 양산지회의 입장..
사회

어린이날 행사에 대한 전교조 양산지회의 입장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3/13 00:00 수정 2004.03.13 00:00

 1. 어린이날 행사를 바라보는 일부 시의원들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
 : 어린이날 행사의 주체는 어른들이 아니라 어린이들임을 알아야 한다. 어른들은 올바른 어린이 문화를 위해 자리를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하며 행사를 통해 다른 부수적인 이익을 노려서는 안 된다. 따라서 어린이날 행사는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어린이들이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어야 하고 실시된 여러 프로그램이 계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 시의원들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
 : 어린이날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8회까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관심을 가지거나 협조, 도움을 준 시의원들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비판을 위한 비판, 또는 전교조에 대한 편향된 시각만으로 행사의 의미를 깎아내린 일부 시의원들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시의회 회의는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곳이 아니라 비판에 대한 책임과 대안을 마련하는 곳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확인하고자 한다.
 
 3. 일부 시의원에 대한 전교조의 대응
 : 어린이날 행사의 의미를 깎아내린 발언과 전교조를 폄하한 발언에 대해 명백한 답이 나오지 않을 경우 양산지역단위학교대표자 회의를 소집하여 일부 시의원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생각이다. 성명서, 항의 방문을 진행하고 어린이날 행사에 참가한 모든 시민 단체와 연합하여 집회를 열고 양산 시민들에게 이번 사건을 알려 나갈 것이다.
 
 4. 2004년 어린이날 행사에 대한 전교조의 입장
 : 전교조 양산지회는 더 이상 시청이나 시의회의 예산을 받아서 어린이날 행사를 치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터무니없는 비판을 받으면서까지 어린이날 행사를 주관할 이유가 없으며 규모가 큰, 보여주기 식의 행사는 올바른 어린이 문화 형성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4년 어린이날 행사는 제 1회 행사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작은 규모, 자체 예산으로 진행할 생각이며 가정이나 사회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꿈과 희망을 선물하는 자리로 마련할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함께 한 여러 시민단체들이 우리의 뜻에 공감한다면 기꺼이 함께 행사를 준비할 것이다.

 시청 주체의 행사는 시의원들이 밝혔듯이 더 크게,더 화려하게,시의원들이 주관하거나 시의원들이 원하고 바라는 단체에서 주관해 주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전교조 양산 지회는 그 행사에 어떠한 참여도 간섭도 할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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