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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향우회] 고향에 대한 향수 달래기 위해 만남을 가지고 ..
사회

[향우회] 고향에 대한 향수 달래기 위해 만남을 가지고 있는 '합 천 향 우 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3/20 00:00 수정 2004.03.20 00:00
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이 있는 합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세트장도 있어

 타향살이를 하다보면 고향이 그리워진다. 그렇다고 매번 고향을 찾아갈 수 없는 노릇이니 고향사람을 찾아 향수를 달래게 된다. 이렇게 고향이 그리운 사람들이 모여 고향 이야기하는 게 향우회다. 여기 양산지역에도 여러 향우회가 있다. 이번엔 합천 향우회 류범석(49) 회장을 만나 고향 합천 이야기도 들어보고 양산 얘기도 들어 보았다.

 1982년에 만들어진 합천향우회는 지금 118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을 만나 고향이야기도 하면서 함께 여행을 하거나 작년으로 8회를 맞이한 서부경남 연합회 체육대회 등에 참여하고 있다."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 위해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이름을 내 걸고 활동하는 것은 없다고 하였다.

 "우리 합천 향우회는 전국적으로 양산을 포함하여 14개 시ㆍ군에 있는 향우에게 뭉쳐 재외합천향우회(http://www.hc.go.kr/hw/)가 운영하고 있다. 합천군청에서 향우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며 "성금을 모아 고향 발전에 기여하기도 하며 고향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경상남도 서북부의 산간내륙 지대로서 동부를 제외하고는 높고 험한 산지가 중첩하며, 동부는 낙동강이 스쳐 흐르고 있는 곳이 합천군이다. 고향에 대해 물어보자 물 좋고 공기 좋은 것은 기본이며 그 외에는 합천에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볼거리와 인물이 많은 곳이라고 했다."합천에는 가야산을 비롯하여 해인사,홍류동 계곡,함벽루,합천로와 백리 벚꽃 길,황계폭포,황매산 모산재와 팔만대장경과 대야성 등 이 있다. 그리고 4월 4일에 있을 '합천 벚꽃 마라톤 대회'를 시작하여 5월엔 '황매산철쭉제'가 그 외에도 '황강모래축제','오광대탈춤축제','팔만대장경수호만등불사'등 다양한 행사가 있다."며 "뛰어난 자연과 문화유산과 행사들이 있는데 함께 보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합천에는 최단기간 관객 1000만명 돌파 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세트장이 있다. 합천에서의 촬영은 크게 두 곳에서 이뤄졌다. 한 곳이 서울과 평양거리 등을 재현한 세트장이고,다른 한 곳은 두밀령 전투와 낙동강전투를 찍었던 황매산군립공원이다. 청정 1급수인 황강가에 위치한 영화세트장은 총 3만평 규모. 애초에 68동을 지었으나 촬영 중 일부가 파손돼 현재 50동이 남아 있는데 그래도 가 볼 만한 곳 중 하나이다.

 고향에 대한 자랑이 끝이 없었다. 하지만 벌써 양산에서 살아 온지가 24년이 되었다는 류범석 회장은 양산이 떠나온 고향보다 오래 산 곳이라 정이 많다면서 양산 발전을 위해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양산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도시이다. 그러나 사실 균형 잡힌 발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기존 도시와 신도시가 균형 있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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