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학력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비단 양산뿐만 아니라 소도시의 보편적 현상이기도 하지만 여기에 대한 대책은?
☞ 우선 학생들의 학력저하 평가현상에 대하여 선뜻 동의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전국 학교급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시ㆍ도단위, 시ㆍ군단위도 마찬가지임)표준화된 평가도구에 의해서 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평가해 본 일이 없기 때문이다. 무슨 평가기준에 의해서 이러한 해석이 나왔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신학력관에 의하면 고등정신능력과 심지어 학습하는 방법수준까지도 학력에 포함시키는데, 단순히 읽기 쓰기등 단순기초학력을 평가하여 학력의 전부처럼 오도하는 현상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
아무튼 학교는 학력을 신장하는 곳인 만큼 학생 개개인의 학력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7.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 따라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일률적으로 상ㆍ중ㆍ하로 구분 되어지면 하위권 학생들의 학력 포기와 또 다른 서열화에 대한 해결방안은?
☞ 학습공간을 달리하는 수준별 이동수업이든, 동일 학습 공간 내에서 수준별 수업을 하든 수준별 수업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된다고 본다.
학습은 개개인의 학습에 초점을 맞춘 개인별 학업성취에 관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학생에게 독후감을 쓰게 한다면 학습 공포증에 걸리거나 학습에 흥미를 잃게 될 것이 뻔한 일이다.
수준별 이동수업이 하위권 학생들에게 학력포기나 열등의식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는 어느 정도 수긍이 가지만,학생 개별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 해보면 영어는 상위학력이지만,수학은 하위 학력일수도 있기 때문에 수준별 이동 수업은 교과학력수준별로 실시하는 것이 앞에서 우려했던 점을 해소 할 수 있고, 또한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8. 지난해에 전국적으로 학교급식조례안제정에 대한 거센 요구가 있었다. 지역별로 조례안이 통과 된 곳도 상당수 있는데 양산도 시의회와 시민단체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학교급식조례안제정에 대한 찬ㆍ반 견해는?
☞ 급식조례안의 찬ㆍ반 논란 핵심은 간단한 용어선택의 문제인 것으로 본다. 어떤 용어를 선택하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자는 데는 큰 이의가 없는 것 같다. 용어선택에 따라 상위법과 하위법의 충돌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은 좀 더 지켜보고 싶다.
9. 앞으로 교육부지침이나 지역 교육청의 지침이 차이가 날 경우 어떤식으로 조율할 것이며,양산지역의 상황과 배치하는 지침이 내려올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 어떤 행정이나 업무내용에 있어 교육부지침과 지역교육청의 지침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단,사안에 따라 상위 지침을 전적으로 반영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있겠으나 이는 도달 할 목표와 방향에 크게 이탈되지 않는 한 지역 실정을 고려한 실천내용을 선정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현장 실천이 불가능한 지침이라면 지체없이 건의 할 것이다.
10. 양산지역은 전교조 등 교원단체의 활동이 활발하다. 교원단체와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하실 것인지?
☞ 어느 교원단체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타협할 각오이다. 이것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교육공동체 구성원들과도 같은 생각으로 관계를 설정해 갈 것이다. 교육을 위하고, 학생을 위하고, 양산교육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모두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11. 마지막으로,앞으로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 양산교육청의 역점사업과 교육주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지금까지의 양산교육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의 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비판의 소리에 대한 실체를 분석해 보면 비단 우리 양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양산교육에 대한 무한한 잠재가능성과 희망이 있다고 믿고 싶다. 나는 부임해서 양산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기대, 열정이 대단함을 피부로 느꼈다.
'문화교육의 도시양산','교육,교통중심 도시양산' 등 양산 홍보 슬로건에는 '교육'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었다.
양산시의 시정책임자나 의회 책임자, 학부모들을 만나보니 모두가 양산행정의 우선 순위를 미래형 투자인 교육 투자를 최우선으로 꼽고 있었다.
앞으로 양산 교육청의 역점사업으로는 첫째,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교육실현으로 실력있는 학생을 기르고 둘째,가칭'양산교육새물결운동'전개로 양산을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초를 다지며 셋째,양산학생들에게 양산시민정신을 바르게 깨우치며 넷째,학교별 테마가 있는 으뜸학교 만들기에 주력하며 다섯째,교사들의 수업력 향상을 위한 도움체제를 운영하며 마지막으로,사ㆍ제ㆍ모가 함께 만들어 가는 건전한 학교 풍토를 조성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