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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녹색사민당 이성경
사회

녹색사민당 이성경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3/20 00:00 수정 2004.03.20 00:00
전문성 갖춘 노동운동가 "노동현장에서의 윈윈전략, 정치에 접목시킬 터"

 녹색사민당 양산지역 공천자 이성경-

 점차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양강구도로 좁혀져가고 있는 17대 총선정국의 가파른 길목에서 경남 유일의 녹색사민당 후보로 한판 승부를 겨루어야 하는 이성경 공천자가 바라보는 오늘의 정치,그리고 그가 꿈꾸는 내일의 정치는 무엇일까?

 "여ㆍ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당구조를 깨야합니다. 여ㆍ야가 사생결단으로 싸우는 정치구조 속에서는 의원들이 당리당략적인 당론에 매몰되고 자연히 민생현안은 도외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날카로운 대립구도 속에 완충 역할을 할 정당의 출현이 요구되는데 그 대안이 곧 녹색사민당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녹색사민당이 기득권으로부터 소외받은 서민들과 노동자들을 위한 정당이라는 점에서도 녹색사민당의 의회진출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는 주장을 펼친다.

 "지금 정치판은 병이 들대로 들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노동자와 서민이 하나 되어 4.15총선이라는 수술대에서 병든 부위를 과감히 도려내고 국민이 바라는 정치개혁과 더불어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반드시 이루어내야 합니다. 이 나라 정치가 노동자와 서민에게 외면당하지 않고 지지를 받을 때 비로소 바람직한 정치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노동자와 서민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그 속에 희망의 꽃이 피어날 때 이 나라의 정치가 바로 설 것입니다."

 현재 넥센타이어 노동조합위원장과 한국노총 양산지역지부 의장인 그는 양산지역 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경남 전 지역의 한국노총 산하 전체 조합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노동자의 외길만을 걸어오면서 참으로 신산스러운 삶을 살아왔다. 고교시절 레슬링선수이기도 했던 그는 고교 졸업 후 한동안 선원생활로 세계를 누비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혔다. 그러다가 현 넥센타이어(주)의 전신인 미쉐린코리아 타이어(주)에 입사한 것이 1987년이었으며 이후 1년여 만에 노조위원장에 당선되면서 마침내 그의 노동운동가의 길은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 길은 결코 순탄한 길이 아니었다.

 상부단체의 변경(전노협에서 한국노총), 노ㆍ노간의 갈등해결, 회사의 합병, 5년 주기의 사주변경, 모기업인 우성그룹의 몰락과 함께 돌아 온 회사의 부도, 회사정리계획안 부결로 인한 파산, 회사의 P&A거부투쟁 승리, 부도회사의 국내 최초 M&A성공적 해결에 이은 회사의 초우량기업 성장 등, 무수한 일을 겪어오면서 그는 한 사람의 노동전문가로서 우뚝 서게 되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그가 일관되게 추구했던 운동 목표는 노사상생.

 경영자와 노동자가 함께 공생하는 윈윈전략이었던 것이다. 넥센타이어가 지난96년 파산직전에서 3년만에 초우량 기업으로 변신한 것도 이성경 노조위원장이 고집해온 "노사상생"의 철학이 뒷받침됐다는 것은 노ㆍ사 모두가 인정하는 일로써 그는 사용자나 조합원 양쪽 모두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보기 드문 노동운동가다. 그래서 그에게는 '신 노사문화의 파이어니어'라는 닉네임이 따라 붙는다.

 이런 그의 역량을 잘 알고 있는 한국노총과 녹색사민당이 그를 양산지역의 총선후보로 지명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인 듯싶다.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가 지금까지 노동운동판에서 실현해 온 상생의 철학과 윈윈전략을 정치판의 살벌한 대결구도에 접목시켜 대화와 화합의 아름다운 정치문화를 창출하는 데 일조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투쟁 일변도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노동운동도 노ㆍ사가 함께 사는 방향을 모색함으로써 외국투자자가 투자할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정치도 여ㆍ야가 공생하는 정치를 펼쳐 국가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가 이번 총선에 걸고 있는 기대는 어느 정도일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산은 공단지역으로 유권자의 70%가 노동자입니다. 또 전체 유권자 중 60%가 외부에서 유입된 인구로써 유권자의 의식은 대체로 진보적 성향을 띄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국노총 양산지역지부 산하 조합원 수가 1만여 명으로 그 어느 지역보다 막강한 조직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노동자와 서민들의 결집력이 강화되면 총선 승리의 고지를 오르는 일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믿습니다."

 노동운동가답게 실업문제해결,근로자복지시설 확충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차분한 마음으로 천심인 민심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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