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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매일 아침 '무료 어린이 테니스교실' 열려..
사회

매일 아침 '무료 어린이 테니스교실' 열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3/26 00:00 수정 2004.03.26 00:00
범어 현대 테니스클럽 운영
어린이들 몸도 튼튼 의욕도 만점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공업화 산업이 발달하면서 산업인력의 필요성 때문에 인구 집중으로 인한 도시의 발달로 공공아파트 중심의 생활이 보편화되고 있다.
 따라서 공공아파트 건립과 함께 입주민들의 여가활동과 생활의 편의를 위해 아파트단지내 설치하는 체육시설도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비단 타 도시 뿐만 아니라 양산도 예외일 수는 없는 지역이다.

 요즘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는 물금읍 범어리 현대아파트내 현대 테니스클럽(회장 정보선)을 찾았다.
 지난해 3월부터 인근 초등학교(오봉,범어초) 어린이 42명의 희망자에게 매일 아침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무료로 어린이 테니스 교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동안 아파트단지 내 주민 성인들 위주로만 활용한 테니스코트를 아파트는 물론 인근마을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테니스 교실을 열고 있었다.

 어린이 테니스 선수 조기 발굴과 테니스 인구의 저변확대를 통해 건강하고 건전한 생활을 유도하고 활동적이며 능동적인 생활태도를 고취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정보선 회장을 중심으로 남기봉 총무, 박경표(물금초 교감)씨 등이 어린이들에게 무료 레슨을 하고 있었다.

 무료 테니스 교실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에게는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원으로 티셔츠,연습구,타구장 전지훈련,소모품 등을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으며,라켓비용도 일부 지원을 해줌으로써 배우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 경제적 부담도 줄여주고 있었다.

 아이를 무료 테니스 교실에 보내고 있는 인근 상가주민 박인학씨는 "아이가 테니스 교실에 다니기 시작하고 부터 규칙적인 생활로 기상시간이 빨라지고 아침밥도 잘 먹는다. 그리고 몸도 건강해지고, 의욕도 많아지고 활동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기봉 총무는 "처음 시작부터 어린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학생들 중 자부심이 넘치고 의욕적인 생활로 1년 넘게 레슨에 참가한 학생은 이제 중급자의 실력으로 기본기가 정착됐다"며 레슨과 함께 틈틈이 지도한 예절 교육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선 회장은 "어린이 테니스교실을 연속사업으로 계승 발전시켜 대외적으로 어린이 테니스 경기 대회에도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오는 4월에 열리는 물금읍민체육대회에도 테니스가 정식 경기 종목으로 채택되어 대회에 참여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사용하고 있는 테니스코트가 좁지만, 앞으로 회원들은 물론 코트를 이용하고 있는 주민들 그리고 테니스교실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싶다"며 "전기와 수도시설이 안되어 있어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개선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양산시 테니스연합회에도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는 범어 현대 테니스클럽은 '양산테니스의 발전을 위해 꿈나무 육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연합회와 초등학교에 테니스부 창설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조기교육의 실행을 위해 지역의 여러 곳에서도 어린이 테니스교실이 활성화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대 테니스클럽은 98년 창립한 이래 20여명의 회원이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항상 열려있는 테니스코트장을 많은 주민들이 활용하고 이용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대 테니스클럽 ☎388-7693/381-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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