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 년 전 큰아이가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의 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서점을 다녀보기도 하고 방문 판매하는 사람들과의 교류도 가지면서 어떤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고 보여주어야 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
막연히 아이가 어릴 때부터 책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을 심어주어야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그림책에 손이 갔다.
아이는 그림으로 대화한다는 말이 있다. 그림책에 들어있는 동식물과 하늘과 바람 그리고 구름 비 태양 등 우주공간의 멋진 세계가 아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매료시키는 주제와 유머가 들어있다.
그림책을 보는 독자로서 '어린이와 그림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아이가 세 살 되던 해 지역 어린이전문서점에서 이다.
"그림책은 어린이가 처음으로 만나는 책입니다. 그림책을 읽는 어린이 옆에는 늘 책을 권하고 읽어주는 어른이 함께 있습니다. 어린이와 그림책과 어른,그 첫 만남이 다정하고 풍요로울 때 어린이는 독서의 즐거움을 평생 간직합니다. '어린이와 그림책'은 따뜻한 삶을 발견할 수 있는 행복한 독서현장으로 안내합니다" 라고 신경숙(그림책정원 '초방' 대표)씨가 말했듯이 책에는 그림책과 상상력/그림책과 어린이의 세계/그림책과 언어/그림책과 어린이의 성장 등의 큰 주제를 정하여 좋은 그림책이란/옛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줄 것인가/그림책의 그림을 보는 안목/작가의 흔들림 없는 기백이 아쉽다/진짜 그림책을 구분하여 그림책이 왜 좋은지,어떤 그림책을 읽혀야 하는지,책 속의 의미를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등 등 책을 읽어주는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이해하기 쉽도록 되어 있으며,올바른 독서지도의 방법과 연령별 책읽기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지금도 아이들이(중1,초4) 책읽기를 즐겨하게 된 계기는 '어린이와 그림책'을 보고 나서 늘 좋은책을 찾아서 읽어주고 보여주는 생활의 이어짐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그림책,동화책,부모교육책 등 어린이 책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나 아이에게 책을 가까이 접하게 해주고 싶은 부모들에게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