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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인 물 탐 방] 경상남도 지역혁신협의회 정웅(鄭雄) 의..
사회

[인 물 탐 방] 경상남도 지역혁신협의회 정웅(鄭雄) 의장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4/02 00:00 수정 2004.04.02 00:00

 참여정부의 주요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을 구체화하고 지역혁신발전계획을 효율적으로 심의하기 위하여 지난 3월 3일 '경상남도지역혁신협의회'가 발족되어 창립총회를 가졌다.

 자립형 지방화와 지속가능한 혁신발전을 위해 국가균형발전법에 따라 구성된 경상남도지역혁신협의회는 도내에 산재된 잠재적 혁신역량을 지역성장의 추진동력으로 활성화ㆍ조직화 하는 것을 목적으로 구성됐다. 경상남도지역혁신협의회 초대 의장으로 피선된 정웅 의장을 만나봤다.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가 고향인 정 의장은 양산이 시로 승격되기 이전, 양산군 문화공보실장과 민방위과장을 거쳐 경남도 공무원교육원 교학과장, 교통행정과장, 회계과장, 총무과장 등을 지내고 1999년 고성군 부군수를 끝으로 36년간의 공직을 마무리한 행정전문가.

 ▲지역혁신협의회란? 그리고 구성은 어떻게 돼 있는지?
 "지역혁신협의회는 금년 1월 3일에 제정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규정에 따라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광역시ㆍ도는 '지역혁신협의회'를 설치하도록 되어있는 법정기구입니다. 지역혁신협의회는 의회,산업계,학계,비영리민간단체,연구기관 등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지역 내 인사들 중에서 도지사가 위촉하고 산하에 분과위원회를 두도록 되어 있습니다. 경상남도지역혁신협의회는 의장을 포함하여 3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획조정' '전략산업' '지방대 및 과학기술' 지역개발' 등 4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있습니다."

 ▲하는 일과 주요과제는?
 "지역혁신발전계획의 수립에 관한 사항, 그리고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사항에 대한 협의ㆍ조정 사항 등을 심의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계획에 부합하는 자립형 지방화를 위한 지역혁신체계의 구축이 필요하고 지역산업의 고부가가치화로 지역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경남이 수도권과 대비하여 경쟁할 수 있도록 하여 동북아의 선도적 중심도시로 거듭나게 하고, 이를 위해 산업 및 물류의 허브(hub)화를 구축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제들이 어떻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보는지?
 "지방의 창의성,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개발 및 혁신전략으로 지역의 다양한 의견과 지역 특유의 정체성(identity)을 살려 주력산업을 선정ㆍ육성하고 균형발전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기초로 하여 수립되는 '경상남도 지역혁신발전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이 필요합니다."

 ▲경남도와의 협력관계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르면 시ㆍ도지사는 지역혁신역량 강화와 특성 있는 지역발전을 위하여 지역혁신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5년 단위의 '지역혁신발전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혁신협의회는 지역혁신발전계획 수립은 물론 해마다 수립되는 연도별 시행계획에 대하여 심의기구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하여 지역혁신에 관한 도지사의 자문역할도 수행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은?
 "국가균형발전의 목표는 전국이 개성 있게 골고루 잘 사는 사회를 건설하고 지방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는 '자립형지방화'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경상남도 지역혁신협의회는 이러한 국가균형발전전략의 한가운데서 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아울러 우리도의 지역혁신발전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큰 만큼 지역혁신협의회를 통해 힘과 지혜를 모아 경남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막 60고개를 넘어 선 정 의장은 양산에서 소토초등, 양산중을 거쳐 부산상고, 연세대 부산초급대를 졸업하고 만학으로 방송통신대(행정학과)와 경남대 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다.

 이렇듯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자녀들에게 늘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 왔던 그는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다. 출가한 딸, 아들 사이에 네 손자를 얻었다고.

 현재 재단법인 마산Valley 대표이사, 인제대 중소기업디자인상품화지원센터 자문위원, 부산상고 총동창회 부회장, 부산상고 제48회 동기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의 공적을 인정받아 △내무부장관 표창 △근정포장 △노동부장관 표창 △두 차례의 대통령표창 △홍조근정 훈장을 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오랜 공직생활을 담은 자서전 '천성산을 오르면 양산이 보인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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