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3월 31일부터 4월 1일 양일 간에 걸쳐 전국 243개 지역선거구 선관위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후보자신청서류 접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다.
이에 맞춰 우리 양산에서도 한나라당 김양수 후보, 새천년민주당 전덕용 후보, 열린우리당 송인배 후보, 녹색사민당 이성경 후보, 민주노동당 김영진 후보, 무소속 김동주 후보, 무소속 김정희 후보, 무소속 나오연 후보 등, 총 8명의 후보가 후보자 등록을 했다.
첫날 후보등록이 개시되자마자 무소속 김동주 후보 측 대리인이 맨 먼저 후보자등록의 테이프를 끊은데 이어 첫날은 모두 6명이 후보자등록을 하고, 다음날은 무소속 나오연 후보에 이어 새천년민주당 전덕용 후보가 맨 마지막 등록을 했다.
이전 선거 때는 후보자 등록을 한 즉시 선거운동에 돌입할 수 있었던 데 반해 이번에는 후보자 등록을 했더라도 4월 2일이 되기 이전에는 예비후보자 자격으로 하는 운동 외에는 일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후보등록 접수대가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양산지역 후보자들의 재산내역을 보면 한나라당 김양수 후보가 82억여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1천만원을 신고한 열린우리당 송인배 후보가 가장 적은 재산 소유자로 밝혀졌다.
한편 기호는 원내 의석수에 따라 한나라당 김양수 후보가 1번,새천년민주당 전덕용 후보가 2번,열린우리당 송인배 후보가 3번을 배정받고 원내 의석이 없는 정당은 가나다 순서로 한다는 원칙에 따라 녹색사민당 이성경 후보가 4번, 민주노동당 김영진 후보가 5번을 받았다. 무소속은 후보자 이름의 가나다 순서에 따르기로 해 김동주 후보가 6번,김정희 후보가 7번, 나오연 후보가 8번이 됐다.
후보 등록이 끝난 뒤,양산시선관위(위원장 신영길)는 '후보자ㆍ선거사무관계자 연석회의'를 열어 후보자들에게 이번 선거기간 동안 선거법을 준수하고 공명선거 실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후보자들은 김양수 후보가 낭독한 '공명선거다짐 결의문'을 통해 모두 공명선거 의지를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