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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생활속에서] 제17대 총선 후보자 토론회를 보고..
사회

[생활속에서] 제17대 총선 후보자 토론회를 보고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4/09 00:00 수정 2004.04.09 00:00

 탄핵정국에 접해있는 지금 전 국토가 총선의 열기와 관심으로 뜨겁다.
 내가 태어나 지금까지 자란 양산에서 양산시가 생겨난 이후 처음으로 지난 3일 토요일 오후 3시 양산시문신문사의 주관으로 총선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정치에 관심도 없었고 특별한 사람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려니 하고 살아왔었는데 최근 탄핵 등으로 나도 모르게 정치에 관심이 가게 되는 일이 많아 양산 최초의 후보자 토론회가 열린다는 소식은 반갑기도 했고 호기심도 생겼다.

 모든 후보를 지면이 아닌 한자리에서 실시간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는 자주 있는 것이 아니기에 퇴근 후 서둘러 토론회장으로 향했다.
 2시 50분쯤 도착하여 양산시민신문을 받아들고 신문의 총선기획면에 나와 있는 후보들의 얼굴과 소속,경력,정책,질의응답들을 보면서 사전에 비교할 수 있는 정보로 각 후보들을 더욱 면밀히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후보자들과 진행팀들은 미리 자리해 있었고 약속대로 정확히 3시에 시작을 하였다.
 시작을 하는데 참석한 후보가 적어 의아해하고 있었는데 사회자가 해명을 해주었다.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며 말하는 사회자의 설명에 따르면 한 후보는 처음부터 나올 수없다고 했고,한 후보는 나중에 불참을 통보했고,또 다른 한 후보는 불참한 후보 때문에 나올 수 없다고 했다한다. 참석한 후보는 모두 다섯 명이었다.

 고개가 갸웃거려 졌다. 그 후보들은 양산을 사랑하고 양산의 발전을 약속하면서 참여정치의 발전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양산 최초의 의미 있는 토론회를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나중에 한 후보가 토론회에서 한 말대로 여기에 나오게 되면 곤란해질 일이 있었는지 아니면 시민들을 무시한건지,중앙방송이 아니어서 창피한 것이었는지…

 텔레비전 등에서 보면 서로간의 인식공격 또는 자신과 정책이 다른 당에 대한 공격 등으로 서로가 낯 뜨거워지는 장면들이 많은데 양산의 총선후보자 토론회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없었다. 성숙한 한 일면을 보는 것 같아 참 반갑기도 했고 우리의 양산이 점점 더 성숙해져가는 것 같아 양산의 한 시민으로 뿌듯해지는 시간이었다.

 방청객들의 태도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자신들만의 지지하는 당이나 후보가 있을 텐데 그 누구도 표내지 않고 각 후보들의 발언과 답변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여 주었다.
 토론회를 통해 한 시민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데 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지면으로만 보고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면들도 보았기에 조심스럽게 마음의 결정을 하면서 글을 마무리 짓는다.

 지역자치가 뿌리내려지고 있는 이 과도기에 내 소중한 한 표를 잘 행사하여 양산의 발전과 만주주의의 꽃이 활짝 피어나기를 기원해보며 제17 대 총선후보자 토론회를 주관한 양산시민신문사와 협찬한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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