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을 치르면서 나오연 후보는 무엇보다도 지난 10여년을 살을 맞대고 동고동락해왔던 한나라당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것이 무엇보다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한동안 나이가 많다는 것이 공천탈락의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있나 싶어 억울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들을 탓하지 않기로 했다. 한때 시대의 흐름을 잘못 읽었던 후배들의 실수를 탓하지 않기로 했다. 의연하게 다시 돌아가 그들에게 연륜과 혜안이 담긴 안정의 정치를 가르치려 한다. 정치란 젊은 사람들끼리 감정에 치우쳐서 하는 흥행몰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려 한다."
그런 점에서 그는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은 김양수 후보에게는 개인적인 감정이 없다.
다만 김 후보의 양산에 대한 인연이 일천함을 염려하고 행여 준비 없이 시작했다 저지르게 될지도 모를 후배의 실수를 안타까워하는 선배 된 자의 진심이 부디 왜곡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나오연을 잃으면 양산을 잃습니다"고 주장하는 그는 스스로를 '양산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겨운 싸움이 되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그는 과연 꿈을 실현할 수 있을까? 나 후보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는 지지자들도 마음을 졸인다고 한다.
<총선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