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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어린이 날 특집] 제9회 양산 어린이날 잔치한마당 올해..
사회

[어린이 날 특집] 제9회 양산 어린이날 잔치한마당 올해는 세 곳서 나누어 열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4/30 00:00 수정 2004.04.30 00:00
"얘들아, 잔치상 받아라!"

 올해도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갖가지 행사가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우리 양산에서도 양산시내 두 곳과 웅상지역 한 곳 등 모두 세 곳의 행사장에서 다채롭고 흥겨운 어린이 잔치가 펼쳐진다.

 그동안 양산지역 어린이 날 행사는 1996년부터 지난해에 이르기까지 8년에 걸쳐 전교조 양산지회가 주축이 되어 치러 왔는데 올해부터는 양산의 참된 교육문화를 꿈꾸는 단체들과 시민들이 공동으로 주관하기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행사를 주관한 전교조 교사들이 3개월에 걸친 준비기간을 통해 땀과 열정을 쏟아 부어 준비함으로써 행사 당일에는 약 10,000명의 어른과 어린이가 자리를 같이해 여러 가지 민속놀이에 참가하고 어린이들이 연 만들기,새끼 꼬기 등의 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등 뜻 깊은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양산여성회,공무원노조,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양동이),창조학교,외국인 노동자의 집 등의 여러 단체가 동참해 사랑과 화합의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의미를 더 했다.

 애초 몇몇 뜻 맞는 교사들이 모여 '우리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어린이날 행사를 차려주자'는 취지로 행사를 마련했던 것이 9회째를 맞으면서 어린이날 행사가 지역문화행사의 하나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고 행사내용도 회가 거듭할수록 다양하고 알차게 꾸며졌다. 따라서 행사에 참여하는 단체와 시민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이제 어린이날 행사를 범시민적 차원에서 준비하고 가꾸어야 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것이 지금껏 행사를 주관해 온 전교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어린이 날 행사는 이미 '어린이날 잔치한마당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실무집행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어린이날 행사가 마련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공동추진위원회에는 전교조 양산지회를 비롯해 어린이창조학교,외국인 노동자의 집,청소년상담실,공노조 양산시지부,양산여성회,웅상초ㆍ중등교사모임,웅사모(웅상을 사랑하는 모임),자활후견기관,성폭력상담소,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양동이) 등이 참여했다.

 후원기관 및 단체는 본지 양산시민신문을 비롯,양산시,양산교육청,양산경찰서,양산소방서,효암고등학교,용연초등하교 등이다.

 이번 행사의 예상 참여인원은 어린이 5천명과 학부모 2천명 등 모두 7천명이고 진행자 100명과 교사도우미 100명,시민도우미 100명,학생도우미 200명 등 모두 500명이 행사진행을 돕게 된다.

 '어린이가 살기 좋은 양산 만들기-지역행사로 거듭나기'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이번 행사는 5일 아침 10시부터 제1행사장인 양산공설운동장 보조구장과 제2행사장인 용연초등학교,제3행사장인 효암고등학교에서 각각 나누어 가진다.

 ◆제1행사장 -운동장 보조구장
 ▶목표 :
 ▷편견과 차별의 벽을 넘어 차이와 다름을 존중하는 어린이날
 ▷양산지역의 아시아 문화축제의 장 마련
 ▷양산지역 어린이문화를 가꾸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 구성
 ▶주제 : 아시아 친구들과 함께하는 어깨동무
 ▶시간 : 5일 오전 10:00~오후 3:00
 ▶대상 : 양산지역에 살고 있는 어린이 1,000명~3,000명
 ▶함께하는 사람들 : 외국인 노동자의 집,전교조양산지회,공노조양산지부,자활후견기관,성폭력상담소,양동이

 ◇ 행사내용 : 행사는,양산고등학교 풍물패의 길놀이로 시작되는 '여는마당' 노래자랑과 외국 민속춤 소개,깜짝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는 '본무대' 아시아 8개국의 인사말을 배우고 그들의 풍물을 소개하는 '아시아 각국 소개 및 놀이마당' 아시아 8개국 음식을 체험하는 '먹거리마당' 아시아 8개국의 물품을 판매하는 '물품판매마당' 줄넘기, 제기차기 등이 펼쳐지는 '놀이,유아마당' 짚ㆍ풀 문화체험과 떡메치기를 체험하는 '체험마당' 성교육마당과 마음열기가 차려진 '교육마당' 북한만화영화가 상영되는 '통일마당' 인권동화가 전시되는 '전시마당' 솜사탕, 음료수 등이 제공되는 '쉼터'로 이어지면서 마지막 '닫는 마당'은 참가자 모두가 함께하는 대동놀이가 펼쳐진다.


 ◆제2행사장 --용연초등학교
 이곳에서는 소외계층의 아동을 대상으로 교사와 아동이 함께 어우러지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전교조 분회단위의 조사활동과 적극적인 홍보로 500명가량의 아동을 선정해 소규모지만 알찬 행사를 준비한다. 참여단체는 전교조 양산지회, 양산여성회, 자활후견기관이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 행사내용 : 길놀이와 개회식,노래 부르기로 시작되는 '여는마당' 검도시범을 보여주는 '축하공연'에 이어 '안마당' '둘레마당' '가운데 마당' 먹거리 마당'에서는 여성회의 '빛 그림 공연'과 얼굴그리기와 북한어린이가 쓰는 생활용품 전시회, 꽃심기, 얼음판 위에서 버티기, 요술풍선 만들기,폴라로이드기념사진 찍어주기, 물총싸움, 굴렁쇠굴리기, 떡 만들어먹기 등의 순서가 펼쳐지고, 전체 줄다리기, 자기 소원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순서가 마련된 '이벤트1' '이벤트2'에 이어 대동놀이 등으로 행사를 마친다.


 ◆제3행사장 --효암고등학교
 이 곳에서의 행사는 그동안 어린이날 행사에서 소외되었던 웅상지역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행사를 통해 웅상읍민들이 어린이사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됨으로써 앞으로의 지역 어린이 사업의 초석을 세우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웅상초ㆍ중등교사모임,어린이창조학교,청소년상담실,웅사모가 참여하고 아침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행사가 펼쳐진다.

 ◇ 행사내용 : 크게 '여는마당'과 '본마당' '닫는마당'으로 나누어진 이 행사는 효암고등학교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어린이 2명이 어린이헌장을 낭독하고 참가자 모두가 어린이날 노래를 부르면서 첫 마당을 꾸민다.
 '기획마당'과 '참여마당' '상설마당'이 차려진 '본마당'에서는 노래자랑,세발자전거경주,퀴즈추적놀이,요리대회,윷놀이대회,고리던지기,제기차기,줄넘기,림보 등이 펼쳐지고 들꽃사진전,연만들기,과학놀이,천연염색놀이 등을 체험하게 된다. '닫는마당'에서는 대동놀이와 통일연 날리기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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