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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 축 문 ]
사회

[ 축 문 ]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4/30 00:00 수정 2004.04.30 00:00

 용왕님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가야진용신제는 아득한 옛날 이 땅에 삶이 시작되면서 대자연이 빚어낸 산과 강이 어우러지고 이곳에 용산이 자리잡고 용당용궁이 마련되어, 황룡, 청룡이 터전을 잡은 이후부터 인간이 그 위대함에 절로 머리 숙여 자연 발생적으로 숭배하며 지내오고,함께 지켜온 때 묻지 않은 태고적 원초적 모습을 나타낸 유서 깊은 주민 축제입니다. 대물림하며 가꾸고 맥을 이어옴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이곳에 당도하면 우러나오는 신성함과 거룩함을 한 몸에 느끼옵니다. 낙동강 1,300리 중 수심이 가장 깊은 곳에 용궁이 있고 용이 물을 머금고 살아 숨쉬는 용산이 함께하니 더욱 우러러 보입니다. 서방에 펼쳐진 명산대천이 유서 깊은 물의 중심 이곳을 감싸고 품고 있습니다.

 천태산,무척산이 하늘로 통하고,함박산 뿌리내려 땅기운 북돋우며 물길은 감로리를 지나 서룡리를 돌아 만백성 생명수가 되어 퍼서 보내도다. (울산, 부산 상수도 취수장을 보십시오) 드디어 바다에 이르러 오대양을 이루고 육대주를 적시니 우주의 오묘한 진리가 듬뿍 담겨 있도다.

 용왕님이시여!

 부디 건강과 안녕으로 모두에게 풍요를 베풀어 주시고, 또한 이곳 물길과 인연깊은 대통령과 함께 정치안정으로 국태민안과 남북통일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먼저가신 영령들께 머리 숙이며, 두루 두루 태평성태를 빕니다.
 
 용산보존대책위원장 이탁희 두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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