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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책과 더불어] 파리박사 데츠조..
사회

[책과 더불어] 파리박사 데츠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05/07 00:00 수정 2004.05.07 00:00
- 작가 하이타니 겐지로 / 역자: 문용수-

 국민학교 교사인 고다니의 아이 사랑 이야기이다. 참된 사랑과 관심으로 버려진 아이들이 사람답게 변해가는 모습이 이 ‘파리박사 데츠조’의 내용이다. 교육이 얼마나 깊고 중요한 것인가 하는 것을 우리는 이 작품에서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쓰레기 처리장 주변의 아이들을 근처에 있는 학교 교사들은 버려진 아이들로 취급한다. 그러나 우리의 영원한 교사 고다니는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사랑스러운 어린이로 보며 어린이는 누구나 순수함을 지니고 있다는 너무나 당연한 말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누구하고도 어울리지 않으며 말도 하지 않고 글도 쓸 줄 모르고 더러우며 비위생적인 파리를 기르는 데츠조를 친구들과 어울리는 말도 하고 글도 쓰고 웃을 수 있는 새로운 어린이의 길을 열어준다. 또 장애아를 이해하며 같은 인간으로 느끼게 한다.

 데츠조의 할아버지 바우의 이야기에 의하면 “데츠조는 파리가 유일한 친구이며, 산에 가면 곤충을 기를 것이며, 강에 가면 물고기를 기를 것이고, 이 쓰레기장에서는 파리를 기를 수 밖에 없지 않느냐 하지만 데츠조는 사람의 아들이니 사람 친구를 사귀기를 바랍니다”라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참된 사랑의 교육을 펴는데 큰 자극으로 삼을 수 있는 고다니 선생의 사랑스러운 마음이 더욱 더 아름답다.

 아이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어른들이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내 아이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모든 어린이들이 우리 어른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자랄 때 우리의 사회는 밝고 건강하게 아름답게 성장하지 않을까.

 아이들이 생각하는 아주 조그만 것에 세심한 배려를 하는 것도 아이 사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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