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불가능하였던 수술로 직경 1mm 정도의 작은 혈관과 신경등 인체의 미세한 구조물을 20배~40배 정도로 확대하는 특수수술현미경을 통하여 손상된 조직을 복원시키는 수술법입니다.
수술현미경은 16배에서 40배까지 확대할 수 있으므로, 외상으로 완전히 절단된 경우 뿐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경우에 접합수술이 가능하며 손상상태와 손상부위가 성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칩니다.
작두나 예리한 물체에 의한 절단상태가 프레스기계에 의한 압착손상이나 벨트등에 말린 손상보다 결과도 좋고 성공률도 높습니다.
엄지손가락의 경우에는 길이 유지 자체가 손의 기능에 매우 중요하므로 반드시 접합술을 시도해야 합니다.
그외 다른 손가락의 끝마디 이하 절단시 접합술보다는 피판술이나 이식술등 다른 방법의 수술이 좋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손가락 절단시(예를 들어 아파트문이나 차문에 끼인 경우) 손상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어른들에 비하여 결과가 좋기 때문에 반드시 재접합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이 어려운 경우는 고령으로 인하여 전신상태가 안좋거나 마취의 위험이 높을때, 아주 어린 유아의 경우 혈관이나 신경이 너무 작아 수술현미경 상의 접합이 어려울 때, 절단된 부위가 심하게 오염되었거나 손상상태가 심할때, 출혈시간이 오래 되었을 경우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환자가 생겼을 경우의 응급처치 방법은 수술 예후에 큰영향을 미치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절단된 손가락의 접합술은 빠른 시간내에 수술을 요하는 상황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주위 사람들이 당황하지 말고 먼저 절단된 손가락을 찾아내어 처치하는 것입니다
먼저 과다출혈을 예방하기위하여 출혈부위를 소독된 압박붕대로 지혈하고, 손상부위를 심장보다 높게하여 과다출혈을 막아야 합니다.
절단부는 가능하면 빨리 소독된 용기에서 생리적 식염수로 씻은 후 소독된 젖은 거즈로 싸고 ,다시 소독된 큰 타올 등으로 싼후,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얼음을 채워서 보관 수송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때 손상 부위가 직접 얼음에 닿으면 절대 안됨을 명심하시기바랍니다.
실온에서 절단부는 약6-8시간 지나면 재접합 후 생존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냉장상태에서의 보존은 24-36시간 이후에도 생존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병원까지 오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에는 출발전에 반드시 도착할 병원으로 연락을 해 놓는 것도 좋은 대처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은 수술후 첫 1주간이 혈관의 개통여부에 가장 중요한 시간이므로 이 기간동안 환자 및 보호자분들의 세심한 주의를 요합니다
수술 후 3-5일은 절대 안정을 취하며, 수술부위는 약간 높게하며, 방은 약간 덥게하고,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하는 담배, 커피, 쵸코렛등은 삼가합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오후시간에 이런 환자가 많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는 데 이건 오후의 나른함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항상 주의를 게을리 하시지 않기를 당부 드리며, 아울러 어떤 응급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 할 수 있다면 그 예후는 좋아질 수 있음을 명심하시고, 평소에 응급 대처능력을 숙지하여 주시길 바랍니다.